2017년 3월 18일 토요일

너와 나를 위한 마케팅 제안

지난 목요일 창업가게 모임에서 소상공인 SNS 판매마케팅 교육 4주를 마치면서 성찰을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다음주에 창업가게 그룹 팀장들이 모여 창업가게 팀장으로서 해 보고 싶은 바를 논의해 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와 아울러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서울벤처대 SNS최고경영자 과정이 진행되어 아직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그로스해킹에 대한 실행방안 정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는 성찰을 하는 과정에서 김호천 창업가게 대표가 한 말 중에서 SNS마케팅을 적용할 만한 아이템이 없거나 혹은 예산이 없어 실행에 옮기기 어려운 경우 다른 대표님을 지원하는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에 참여함으로써 자신도 많이 배울 수 있다는 내용에 가장 공감이 갔습니다.

이와 함께 그로스해킹에 대한 이론적 혹은 무리하게 퍼실리테이션적 기법을 적용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참여자들이 참여하도록 하는 방법에 대하여 잠깐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룹과 관련되어 교환이론이란 것이 있는데 그룹에 참여할 때 개인은 얻는 것과 주는 것이 균형을 이루어야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 교환이론의 관점에서 모임 참여에 대하여 생각하여 보고자 합니다.

예를들어 오늘 저는 페이스북 광고를 하나 게재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광고라는 실행으로 완료되는 SNS마케팅은 실행전에 검토할 것이 아주 많습니다. 즉, 실행을 위한 준비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마케팅 자체가 사업의 전략과 관련된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전략 자체가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므로 개인별로 의견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팅에 대한 모든 것을 자신이 알고 실행에 옮기려면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만, 당장 성과를 내야 하는 측면이 있으므로 그 긴 시간을 작은 단위로 쪼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저는 지금 제가 갖고 있는 고객DB가 어떤 상황인가 둘러보았습니다. 이미 50회 이상에 걸쳐 POS과정을 진행하면서 갖고 있는 DB가 있습니다. 또한 협회 사이트에 등록한 회원명부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POS공지를 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온오프믹스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DB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 합쳐야 2천명 정도 됩니다. 그리고 이미 이들은 어느 정도까지는 기존 고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객리스트를 입력하여 페이스북 맞춤타겟을 만든 후 유사타겟을 추가로 만들어 이들을 상대로 퍼실리테이션에 관심을 갖는 잠재고객을 확보해 보리라 생각을 했습니다.

실행과정에서 부딪힌 문제는 고객리스트로부터 전화번호와 이메일 리스트를 붙여 넣기 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고, 잠재고객 확보 광고를 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제 의도대로 정확히 광고가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려 광고를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전에 POS 공지 웹이미지를 올려 게시물 광고를 한 것은 중단하고 새로운 광고로 대체한 것입니다.

이 실행과정에서 만약 소상공인 혹은 SNS CEO과정의 원우가 SNS 마케팅과 관련한 고민을 설명할 때 만약 제가 지원하는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페이스북 광고, 고객 리스트의 확보, 웹이미지 작성 등 제가 했거나 하고 싶은 바를 그 소상공인 혹은 원우에게 마케팅 가설로 제안하여 함께 진행한다면 저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 일은 어차피 저도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제 마케팅 가설은 "기존에 퍼실리테이션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유사한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지닌 사람들에게 퍼실리테이션 관련 유용한 정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한다면 그 사람들은 기꺼이 자신의 개인정보인 이메일주소와 휴대폰 전화번호를 내게 줄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받은 정보를 갖고 2차적으로 전환관련 마케팅을 한다면 관심을 갖고 참여할 것이다 라는 가설은 그 다음에 있고, 그 전환단계는 (1) 공모전 신청모임 참여, (2) POS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 유료참여 등으로 상정하고 있습니다.

그로스해킹의 관점에서는 전제가 필요한 것은 SNS판매마케팅과 관련한 상당한 수준의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하는데 소상공인 그룹 혹은 SNS 최고경영자 원우그룹은 아직 그 수준까지 가려면 시간이 필요하므로 본격적인 마케팅 가설관련 토론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소상공인 혹은 원우가 자신의 사업에 대한 설명을 한 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과 실행가능한 지식에 입각하여 마케팅 관련 조언을 적어 내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조언을 적어 내려면 궁금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질의응답이 필요하고 이를 퍼실리테이터 혹은 주임교수가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로만 의견을 내면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포스트잇에 적어내게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익명이 아닌 실명으로 적게 한다면 주중에 그 사람에게 연락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이 과정이 페이스북과 같은 온라인에서 이루어진다면 다른 소상공인 혹은 원우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과정을 볼 때 차라리 교수가 경청하여 1차적으로 생각한 바를 정리하여 온라인에 올리고 궁금한 것을 질문하게 하는 것이 참여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업가게 팀장들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정리하고, 그 희망과 소상공인의 요구를 잘 결합해 낸다면 이 역시 좋은 윈윈모델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팀장들이 하고자 하는 바는 막연하면 안될 것 같고 SNS 판매마케팅의 기능을 특정하고 그 기능을 강의하거나 컨설팅할 정도가 되도록 목표를 세워야 구체적으로 얻는 바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상공인 SNS 판매마케팅 전체 팀장으로서 소상공인의 마케팅필요를 끌어내어 이를 창업가게 팀장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1) 필요를 끌어내는 일과 (2) 팀장들이 참여하여 소상공인에게 가치를 주도록 동기부여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일은 저에게 퍼실리테이터로서 보유하여야 할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창업가게 팀장으로서 제안을 한다면 각자 자신의 고객DB를 확보하여 창업가게를 중심으로 DB를 모아 이를 업종별로 잠재고객에게 제안하는 사업을 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소상공인 SNS판매마케팅 교육과정은 4주간 24만원(부가세별도)으로서 4월 6일(목) 저녁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과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소상공인은 3월 23일(목) 및 3월 30일(목) 5시에 진행되는 모임에 참여하셔서 어떤 내용을 진행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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