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브랜드만 협업을 하는 줄 알았는데 국내 브랜드도 이미 협업을 시작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협업에 더 적극적이면 좋겠는데 역시 대기업이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기업마다 오래전부터 새로운 먹거리, 신성장동력 아이템을 찾고 있는데 협업이 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상세한 협업의 내용이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아이템마다 스토리가 다양할 것 같습니다. 물론 실패의 스토리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협업의 성공을 본 기업은 신성장동력을 협업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보는데 빙그레가 그 사례가 되겠습니다. 과연 빙그레의 조직문화가 기업간 협업을 하는데 디딤돌이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가설은 협업은 조직문화가 변하지 않는 한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노하우라고 생각합니다. 퍼실리테이터 리더십을 학습을 할 수는 있지만 이를 조직문화에 뿌리내리게 하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
신성장동력 찾기에 분주한 빙그레 |
신성장동력 찾기에 분주한 빙그레
- ▲ 메로나 제주 스파클링/빙그레
빙그레가 신성장동력 찾기에 분주하다.
패션, 뷰티, 생활용품을 비롯해 가정간편식(HMR)등 새로운 사업으로의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국내 경기의 극심한 부진과 국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사업다각화를 통해 생존전략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업목적에 세제·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 포장재·포장용기 제조 및 판매업, 음식점업 및 급식업, 지적 재산권의 관리 및 라이선스업 등을 사업군에 추가했다.
빙그레는 메로나 맛 탄산음료 '메로나 제주 스파클링'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제주 용암해수로 만드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제주 용암해수는 화산용암층에 의해 자연여과되어 희귀 미네랄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어 제주도의 신사업 동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메로나 제주 스파클링은 제주 용암해수 1호기업 제이크리에이션에서 OEM 제조한 제품이다.
앞서 빙그레는 기존의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유제품 및 빙과제품을 활용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및 제품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동안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과 협업해 화장품을, 휠라코리아와는 메로나를 이용한 슬리퍼, 운동화를, 이랜드 스파오와는 티셔츠 제품 출시했다. 최근에는 간편가정식(HMR) 브랜드 '헬로빙그레'를 론칭했고 바나나맛우유 플래그십 스토어 '옐로우카페'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과 함께 '바나나맛우유'와 '딸기맛우유' 브랜드로 11종의 화장품을 출시했다. 올리브영이 빙그레로부터 용기모양과 브랜드사용 권리를 얻어 제작 판매하는 형태였다.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그대로 재현한 디자인이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당시 열흘 만에 초도물량 2만개가 완판됐다. 판매 50여일 만에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출시 당시 60개 매장에서 전국 모든 매장에서 판매했다.
- ▲ 메로나X휠라 컬렉션/빙그레
지난달에는 이랜드 스파오와 '스파오X빙그레 컬렉션'을 선보였다. 스파오는 빙그레의 장수 인기 상품인 '메로나', '비비빅', '캔디바', '쿠앤크', '더위사냥', '붕어싸만코' 등을 모티브로, 자수 패치 및 디자인 프린팅을 적용시켰다. 이 제품은 사전 판매율이 35%가 넘으며 인기를 끌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는 메로나 모양을 그대로 구현한 '메로나수세미를 출시했다. 수세미로 모양과 색깔뿐 아니라 상품 패키지도 그대로 재현했다. 수세미의 손잡이 또한 메로나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메로나 아이스크림의 막대와 동일하게 제작했다. 이 제품은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주방용품을 실용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재미있고 독특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겸비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선보였다.
칫솔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 5월 개최된 '빙그레 어린이 그림잔치'의 참가자 기념품으로 제공됐던 메로나 칫솔이 주인공이다. 빙그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메로나 칫솔이 화제를 모으자 정식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 ▲ 헬로빙그레/G마켓
빙그레 관계자는 "여러가지 사업다각화 방안을 고려하던 중에 기존 빅 브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방법과 형태의 협업, 마케팅을 통해 신규사업 아이템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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