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30일 금요일

내가 만약 닐리파스타&피자 보라매점 대표라면

오늘 소상공인 SNS판매마케팅 과정에서 1시간 정도 김호천 원장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유사한 프로그램을 여러 과정에서 들었지만 사례를 갖고 얘기를 하다 보니 이해하기가 가장 편한 강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사례를 들어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수강생들의 열정과 기본 실력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잠재고객의 모객, 가망고객의 양육(정보제공), 구매고객의 판매(전환) 등의 순서로 고객공략시나리오를 작성하여 SNS마케팅의 성과 관련 요소들을 설명했습니다. 한 수강생이 작성해 온 고객공략시나리오를 살펴보면, (1) 전단지(랜딩페이지)를 통해 잠재고객의 휴대폰번호와 개인정보이용동의서를 받고, (2) 휴대폰번호를 입력한 고객과 전화상담을 통해 구매를 이끌어 내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2) 시나리오의 경우 100명의 고객이 전화번호를 입력하여 전화를 하면 5명 정도는 구매고객의 전환이 되고, 고객당 매출액 20만원(이익액 10만원) 정도가 예상된다는 시나리오가 나왔습니다.

이경우 추가 매출액은 매출액=유입인원수*전환률(5%)*객단가=100만원이 되므로, 이 매출액을 예상할 때 지출할 수 있는 광고비는 매출액 기준으로 100만원이고 순수 비용기준으로 50만원입니다. EPC(Earning per click)는 잠재고객 1인당 이익이므로 5천원입니다. CPC(Cost per click)는 잠재고객 1인당 광고비용이므로 5천원이라면 이익과 비용이 일치하여 추가적인 이익은 없지만 새로운 고객이 생기므로 광고를 계속하는게 맞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 산출식과 관련하여 몇 가지 질문이 나왔습니다. 첫째 처음에는 손해가 발생할텐데 언제까지 광고를 해야 하는가? 만약 1월에 광고를 하여 CPC가 5천원인데, EPC가 1천원이었고, 2월에 EPC가 2천원으로 상승했다면 5개월 정도의 기간이 손실이 예상되는 기간으로 추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예상치가 안 맞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좋은 아이템을 선정한다면 무조건 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고, 이것이 SNS판매마케팅의 핵심이라는 설명이 따라 나왔습니다. 세째 전환률이 50%가 아니고 5%인 이유가 무엇일까? 정확한 타겟팅이 가능하다면 전환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되었고, 결국 정확한 군락지를 찾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음주 교육전까지 닐리파스타&피자 보라매점의 대표님이 실제 광고를 해 보겠다는 요청을 했습니다. 광고의 성격은 전단지인데 아마도 이는 랜딩페이지를 말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해당 파스타점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고 다음과 같은 고객공략시나리오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1) POS 문자를 통해 이벤트(예약시 10% 할인) 랜딩페이지 주소를 보냅니다. 더불어 POS에 고객정보를 입력할 때 별도로 휴대폰번호와 이메일주소를 관리합니다.
(2) 랜딩페이지를 통해 받은 휴대폰번호 혹은 이메일주소를 정리한 후 페이스북 맞춤타겟 혹은 유사타겟(반응자수가 적을 것에 대비)에 대하여 2차 랜딩페이지(10만원 식사권 5매 경품이벤트)를 페이스북에 광고합니다.(휴대폰번호와 이메일주소, 개인정보이용동의 포함)
(3) (1)에서 휴대폰번호가 수집되면 (2)의 내용을 무료문자로 보내는 시도를 합니다.

실제 대표는 아니지만 생각을 전개하다 보면 성공적인 고객공략시나리오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즉, 가설을 수립하여 검증 후 성공하면 해당 시나리오를 활용하면 되고, 실패하면 그 이유를 분석하여 시나리오를 수정하거나 다른 시나리오를 시도해 보면 될 것입니다.


2016년 12월 24일 토요일

서포터즈 학습모임 계획

오늘 한국스마트아카데미의 SNS광고마케팅 집중과정 마지막 회차를 들으면서 내년 1월 5일에 있을 창업가게 세미나에서 발표할 "서포터즈 학습모임 계획"의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서포터즈 관련 실패사례와 성공사례

꼭 서포터즈 관련은 아니지만 SNS가 우리 생활에 들어오면서 변한 세태를 반영하여 사업자가 고객과의 관계설정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한국스마트아카데미의 김호천 원장이 설명한 내용을 제 나름대로 정리해 봅니다.

실패의 사례로서 "사랑의 리퀘스트"가 있습니다. 15년간 지속된 방송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공영방송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청자가 그 서비스를 소비하는 구도입니다. 이 서비스의 중간 매개체는 스타(연예인), 심장병어린이, 불우이웃 등입니다. 성공의 사례에는 "WIN"이 있습니다. 서비스 제공자는 YG엔터테인먼트이고, 고객은 데뷔시킬 팀을 응원하는 관객입니다. 중간매개체는 데뷔하고자 하는 2개의 팀입니다.

양 사례의 실패와 성공의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고객과의 관계설정이 되었는가 혹은 되지 않았는가 라고 합니다. "사랑의 리퀘스트"에서는 심장병어린이 및 불우이웃과 스타(연예인)의 관계가 설정되지 않아 우리의 기억에서 잊혀졌고 흥행이 되지 않았습니다. "WIN"에서는 한 팀이 WINNER의 이름으로 데뷔를 했고 다른 팀도 나중에 데뷔를 했으며, 데뷔하는 날 이미 설정된 관계로부터 입장료를 받으면서 데뷔를 하는 새로운 데뷔 모델이 만들어졌습니다.

서포터즈 학습모임의 기획

기존 사례의 벤치마킹

서포터즈를 중간매개체로 하고 잠재고객과의 관계를 설정해 가는 학습모임을 구성할 수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브런치카페인 퀸즈브라운의 서포터즈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례에서 벤치마킹을 해 보면, 서포터즈 운영에 관심을 가진 자발적인 서포터즈 운영팀장이 있고 이 팀장이 서포터즈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경험과 지식을 보유하면서 서포터즈 운영을 성공시키겠다는 열정을 갖고 있습니다.

서포터즈는 페이스북 이벤트로 식사권을 제공하면서 서포터즈 활동을 1개월 동안 해 달라는 내용으로 30명이 구성되었습니다. 서포터즈 중에는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베테랑도 있고, 우연히 신청하게 된 초심자도 있습니다. 그리고 서포터즈로서 서로 선의의 경쟁를 하면서 서로에게서 배우려는 열정도 있습니다.

또한 이 서포터즈를 지원하는 퀸즈브라운이라는 프랜차이즈 브런치카페가 있습니다. 퀸즈브라운은 서포터즈 모집전에 이미 경품이벤트를 진행했고, 지금도 경품이벤트를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김호천 원장을 중심으로 한 자발적인 참여자들이 있습니다. 이 참여자들의 역할은 퀸즈브라운의 마케팅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아이디어의 실행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잠재고객을 홍보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장기적인 관계를 맺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이들이 내고 그 결과가 컨설팅을 통해 퀸즈브라운 대표에게 전달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상기에서 실패사례보다는 성공사례에 가깝게 진행되고 있는 원천이 이 참여자들로부터 나왔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포터즈 학습모임의 아이디어

처음에는 퀸즈브라운의 서포터즈를 일반화시키려는 관점에서 학습모임을 생각했지만, 오늘 사례비교를 듣고, 몇일전에 "파니니를 먹으면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모임"에서 받은 시사점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이미 창업가게에서 시도했던 모임구도로 진행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전에 시도했던 모임구조는 페이스북 광고주가 광고를 위해 필요한 실비를 내고 다른 모임구성원들이 함께 페이스북 광고방법을 사례를 통해 학습하는 모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모임은 광고주도 불만인 상태로, 모임구성원도 불만인 상태로 남아 결국 진행하다가 중단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모임구도를 서포터즈 구성으로 조금 변형한다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광고주는 어떻게 구해야 할 것인가 라는 이슈가 남습니다. 또한 충분한 댓가를 받지 않고도 서포터즈 활동을 하겠다는 사람들을 과연 모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이슈도 남습니다. 저는 이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 우연히 관심을 갖게 된 "호치키스 앱"의 광고주와 "호치키스 앱"의 사용자그룹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제가 회계사로서 이 "호치키스 앱"에 대한 관심이 높으므로 학습모임의 팀장으로서 열정을 갖고 제 경험과 지식을 나누어 주는 방식으로 하면 적어도 학습모임을 3개월 정도는 이끌어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침 제가 "스스로 하는 회계모임"을 주관한 적도 있으므로 가능성이 좀더 높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서포터즈 학습모임의 진행일정계획

학습모임의 진행방안

학습모임은 2개의 어젠다를 갖고 진행할 예정입니다.

첫째 어젠다는 "호치키스 앱"의 기능 오류를 찾아 "하우투비즈"의 설명을 듣는 내용입니다. 회사가 좋아할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명분은 많은 사업자(10인 이하 소상공인)들이 이 앱을 사용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능개선을 신속히 반영하자는 취지입니다.

둘째 어젠다는 SNS 광고를 위한 시나리오에 대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것입니다. 이미 몇 가지 가설이 설정되어 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각자 이 앱을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어떤 내용으로 홍보를 한다면 앱 다운로드 설치, 회원가입, 정보등록, 로그인 등을 하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하여 아이디어를 내 보는 것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컨설팅을 하는 김호천 원장에게 전달되어 실행 동력을 얻는다면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일정계획

학습모임의 진행을 위해 8주간의 일정을 설계해 봅니다. 2시간씩 진행하고, 2개의 어젠다를 1시간씩 소화하면 어떨까 합니다. 참여하는 구성원들에게 주는 혜택은 "호치키스 앱"을 6개월 무료로 사용하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모임을 위해 필요한 회비는 무료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1/n로 부담하는 것으로 하고, 다만 본 모임의 전제는 광고주가 광고를 유지하고 서포터즈를 모집할 수 있도록 이벤트 광고를 하며, 모임에 참석하여 나온 아이디어를 앱 기능에 반영하려 노력하는 것입니다. 또한 광고 아이디어를 실제 광고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전제에서 광고아이디어 도출의 관점에서 다음과 같은 주별 일정계획을 수립해 봅니다.
- 1주 : 서포터즈의 역할 및 모임 그라운드룰 작성
- 2주 : 호치키스 앱의 다운로드 설치를 늘리기 위한 광고 아이디어 도출(모객)
- 3주 : 앱의 회원가입을 늘리기 위한 광고 아이디어 도출(양육)
- 4주 : 정보설정을 하도록 하기 위한 광고 아이디어 도출(양육)
- 5주 : 로그인을 일상적으로 하도록 하기 위한 광고 아이디어 도출(양육)
- 6주 : in & out 앱을 다운로드 설치하도록 하기 위한 광고 아이디어 도출(모객)
- 7주 : in & out 앱의 회원가입을 늘리기 위한 광고 아이디어 도출(양육)
- 8주 : 호치키스 앱과 in & out 앱을 연결하여 경영관리하도록 하기 위한 광고 아이디어(양육)


상기의 계획은 전제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계획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소상공인들의 회계 및 세무관련 고민을 해결하고 적은 비용으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표가 달성되도록 지원하면서, 동시에 서포터즈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창업가게에 자산으로 남길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붉은 악마의 응원모습

2016년 12월 23일 금요일

고객 공략 시나리오

소상공인 SNS판매마케팅에서 고객 공략시나리오에 대하여 듣고 있습니다.

고객 공략시나리오란 고객이 마케팅에 어떻게 반응을 보이는가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지를 미리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인 경우 랜딩페이지에 휴대폰을 입력하도록 했을 때, 휴대폰을 입력하도록 하고 1:1 전화상담을 한 후 만족할 것으로 시나리오를 짭니다. 이때 만약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지 않았을 경우 어떻게 할지, 1:1 전화상담 후 만족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지도 함께 고민하여 대응방안을 정해야 합니다.

이 시나리오는 위시폰 등 온라인마케팅 도구를 사용하여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논리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경우가 많은 부분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고객 공략시나리오의 예를 들어보면 피자 판매사업의 경우 다음과 같습니다.
1. 웹에서 검색엔진, 광고, SNS를 통해 고객이 랜딩페이지에 들어옵니다.
2. 휴대폰번호를 랜딩페이지에 입력하도록 합니다.
3. 입력을 하는 경우 문자로 쿠폰을 발송합니다.
4. 고객이 쿠폰을 받아 매장을 방문하여 구매합니다.
상기 시나리오에는 Yes의 플로우챠트이지만, No의 경우 어떻게 할지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예를들면 휴대폰번호를 입력했는데 매장을 방문하지 않는 리스트에 대하여는 "다시 한번 쿠폰을 발송한다"와 같은 시나리오를 짤 수 있습니다.

상기와 같은 고객 공략시나리오는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어떤 점이 불편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이 우리가 예상하는 흐름으로 가지 않는 것은 분명 어떤 이유가 있기 때문이므로,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아이디어도 결국 고객으로부터 불편사항을 들어야 알 수 있습니다.

고객공략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은 양식으로 하면 됩니다.
# 항목    Y N
1 휴대폰 2 ?
2 문자    3 ?
3 구매    4 ?
4 END      ?

고객이 찾아오는 SNS 채널

2016년 12월 21일 수요일

맛없는 걸 먹으면 아이디어가 안 나온다

지난 주에 이어 오늘 두번째 아이디어 도출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임을 운영하면서 조금 당황했지만 모임운영자로서 많은 걸 배운 것 같습니다.

맛있는 걸 먹으면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쉽다

지난 주에 이어 저는 상기의 명제를 실험했는데 앞의 조건이 제가 예상하지 못하게 반대로 나타나서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세사람이 모여 각자 자기 소개를 짧게 한 후 파니니를 먹었습니다. 물론 먹기전에 사진찍은 앱 푸디(Foodie)를 소개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파니니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각자 먹기 시작했는데 제 예상과 달리 한 분이 이 메뉴가 기대했던 것과 다르다고 얘기하여 저는 조금 당황했습니다. 그 분의 말은 이 메뉴는 젊은이들이 선호할지 몰라도 시니어들의 취향이 아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일견 공감도 가지만 모임에 초대한 저로서는 예상밖의 반응이라서 몇 가지 질문을 한 바, 파니니와 함께 나온 발사믹 소스가 너무 강해 야채의 신선한 맛을 오히려 해치고 있고, 까망베르 파니니의 달달한 맛보다는 숯불고기 파니니가 그나마 더 낫다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함께 주문한 총각네 주스에 대한 평가는 없었는데 커피를 별도로 요청한 것으로 미루어 높은 평가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함께 커피를 먹자고 하여 먹어보니 전에는 좀 쓴 맛이었는데 엷은 맛이 제 취향이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기대와 다른 혹평을 들으면서 저도 파니니의 맛을 음미해 보니 저에게도 꿀이 발라진 까망베르가 아닌 그대로의 까망베르가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까망베르보다는 숯불고기 파니니가 더 끌렸습니다. 저는 키위주스를 시켰는데 그런 대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른 한 분의 경우 상당히 긍정적인 성향이어서 파니니에 대한 제 설명을 경청하고, 맛도 있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시니어보다는 주니어에게 메뉴가 잘 맞겠다는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아이디어 도출하기 전에 맛있다고 생각하는 음식을 먹어야 제가 입증하고 싶은 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를 알 수 있는데 전제가 성립되지 않아 명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즉,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을 먹으면 오히려 아이디어가 잘 안 나온다 라는 명제가 되어 버렸고, 이후 아이디어 도출을 진행했는데 지난번보다 피드백이 긍정적이지 않았습니다. 즉, 바뀐 명제가 맞다는 결론을 얻게 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제가 알게 된 것은 먹을 것이 있더라도 그것이 구성원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면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되어 아이디어 도출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구성원과 분위기에 맞는(오늘은 밖에 비가 왔음) 음식 메뉴가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파니니와 치즈
까망베르 파니니
숯불고기 파니니
퀸즈브라운 종로점 내부 모습


아이디어 도출결과

진행방식은 지난번과 동일하게 명목집단법에 대하여 설명한 후 각자 아이디어와 관련하여 다른 구성원들의 도움을 받고 싶은 질문을 2개씩 돌아가며 말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에 대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포스트잇에 적어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의 장점을 설명하고 우선 도움을 받고 싶은 질문을 적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제가 미리 A4 용지를 준비하지 못해 이면지를 활용하는 잘못을 범했습니다. 이 부분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주기보다는 보상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아이디어를 주다보니 한계가 보였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려고 노력했지만 분위기를 바꾸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다른 두 분이 받는 피드백은 흐지부지 되었고 제 것만 다음 사진과 같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창업가게 2017년도 1사분기 학습모임의 주제로서 "서포터즈의 모임"을 생각하고 있어 이 모임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을 아이디어를 구했는데, 아이템이나 혜택을 주지 않으면서 서포터즈를 모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제가 경험한 서포터즈의 생각들을 설명해 보니 조금은 의견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지만 과연 그런 모임이 가능할까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 한 분은 학습모임이라는데에 대하여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었지만 구체적인 참여자 모집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두번째 주제인 시니어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내용에 대하여는 "유망한 자격증"이라는 키워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자격증에는 돈벌이의 측면도 있지만, 성과물로서의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퍼실리테이터라는 자격증에 대하여 예를들어 설명을 했지만 그에 대한 반응은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 키워드로 한번 페이스북에서 페이스북 친구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좋겠다는 시사점을 얻은 것 같습니다.

자서전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한 분에게 피드백을 주는 과정에서 공동출판을 멋지게 하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한분 한분 자서전을 작성하는 것도 좋지만 사업성을 위해 스토리가 될 만한 시니어를 찾아 멋진 기획력을 가진 출판전문가가 참여하여 공동저자인 자서전이 나오면 사업성이 있겠다는 의견입니다.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향후 보완사항

나머지 한번의 파니니 모임을 할 기회가 있는데 음식메뉴를 바꿀 수는 없으니 이 메뉴가 눈에 들어오도록 모임공지의 사진을 변경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참석대상인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예상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으므로 친절하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를 자세히 해야 하겠습니다. 다음 모임을 아직 공지하지 않았지만 오늘의 성찰을 토대로 가능한 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잘 기획하려 합니다.


2016년 12월 18일 일요일

신라장군 이사부 잠에서 깨다

오늘 삼척 관광축제 아이디어공모전 신청을 위하여 4차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사부 독도 축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만, 논의를 할수록 이사부 장군이 누구인지 궁금증이 더해집니다. 이미 아이디어 도출이 끝나기는 했지만,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이사부 장군에 대하여 그동안 탐구가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KBS 역사스페셜을 통해 자세히 파헤쳐진 바 있고, 그 내용이 이미 블로그에 자세히 기술이 되어 있습니다. 특히 "동해의 수호신 신라장군 이사부"란 제목의 블로그에 정리된 내용을 보면서 궁금증이 조금 해소되었습니다.

우리가 논의하던 중 이사부의 나이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기록상으로는 70세 이상으로 장수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과연 삼척항을 출발하여 울릉도 정벌에 나섰을 때 이사부 장군의 나이는 얼마일까? 에 대하여 청년이라는 얘기도 나왔고, 노년이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우산국 정벌에 나설 당시 이사부의 나이는 혈기왕성한 이십대였다." 라는 문장을 통해 "청년 이사부"가 역사적인 위업인 우산국(울릉도) 정벌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년이라면 사자상을 이용해 우산국을 정벌하는 지략을 생각해 낸 것이 쉽게 이해가 되지만, 청년 이사부가 우산국 사람들이 처음보는 사자의 기괴한 모습에 놀랄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은 전무후무한 최연소 장군의 믿기 힘든 전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4차회의를 통해 도출한 슬로건 "신라장군 이사부 잠에서 깨다"는 경제불황으로 일자리가 줄어들어 어깨가 축 쳐진 우리 시대의 청년들에게 위대한 조상의 후손으로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이사부 장군과 원정대 선발대회"를 이사부 독도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슬로건에 맞는 전국적인 축제로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시간을 내서 KBS 역사스페셜을 한번 시청해 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사부 장군

2016년 12월 16일 금요일

창업가게 퍼실리테이션 학습모임 계획

페이스북 그룹인 창업가게는 2017년 1월 5일(목)에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세미나에서 저는 퍼실리테이션 학습모임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재 저는 그룹관리자로서 지속적으로 이 모임에 분기별로 팀장으로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창업가게 그룹의 전체 방향에 맞추어 어떤 모임을 진행할까 고민하다가 제목과 같은 모임을 시도해 보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모임은 현재 시도 중인 "파니니를 먹으면서 하는 아이디어 도출 모임"을 하는 과정에서 구상이 떠오른 것입니다. 현재 이 모임은 브런치카페 퀸즈브라운의 1개월 서포터즈로서 1월말까지 활동하기로 했는데, 지난번 홍대점 모임에 참석했다가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참석자 중의 한 분이 SNS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 페이스북에는 각종 이벤트가 많아 서포터즈로서 여러 곳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언급을 해 주었습니다. 서포터즈로 활동을 하다 보면 그 서포터즈를 필요로 하는 기업 혹은 단체에서 각종 보상을 해 준다고 합니다. 그 보상은 퀸즈브라운처럼 식사권이 될 수도 있고, 여행, 영화관람권, 시계 등 다양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득 서포터즈 모임을 하여 서로 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글에서 온라인 서포터즈 모집으로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나옵니다.





온라인 서포터즈 모임을 오프라인으로 가질 수만 있다면 사업과 관련된 아이디어들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지금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갖는 모임이 정례화되는 계기도 되고, 필요하다면 그 모임을 퍼실리테이션 하도록 하는 기회가 되기도 할 것 같습니다.

만약 퀸즈브라운처럼 식사를 제공하는 스폰서가 있다면 받을 수도 있고, 없다면 십시일반 만원 클럽처럼 1/n로 해결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창업가게 모임


2016년 12월 15일 목요일

이사부와 독도

이사부, 독도의 진실을 말하다

저는 지금 삼척시의 이사부 독도 축제와 관련하여 공모전신청 모임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가사에 나오는 이사부 장군과 관련된 내용이어서 흥미로운데 제가 이에 대하여 아는 바가 없어 검색을 해 보니 "이사부, 독도의 진실을 말하다"라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무료로 배포되어 있었습니다. 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제가 관심이 있는 부분인 독도와 이사부 장군과의 관련성에 대한 부분을 동영상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http://kangwon.kelc.or.kr/contents/kangwon/414039328/4/index.html

삼국사기에 나온 독도 영유권 근거

신라장군 이사부는 영토확장을 위해 삼척 동쪽에 있는 우산국을 정벌하였다는 기록이 삼국사이에 있습니다.

삼국사기 이사부 열전

사자 만들기 축제행사의 기원

하슬라(지금의 강릉) 군주가 된 이사부 장군은 우산국을 병합하려 할 때 계책을 세웠습니다. 그 계책은 이사부 독도 축제의 한 행사인 사자 만들기의 기원이 되고 있는데, 나무로 만든 사자를 많이 만들어 전함에 싣고 가 우산국 사람들을 위협하여 정벌했습니다.

이사부 장군의 사자 나무 전략

세종실록지리지에 나온 독도 영유권 근거

세종실록지리지 50페이지 세째줄에 보면 이 우산국이 지금의 울릉도와 독도를 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종실록지리지 50페이지 세째줄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을 정벌한 배경 

이사부가 우산국을 정벌한 이유는 국호로 제정된 망라사방의 포부를 펼치는 과정에서 고려와 백제와 대치하던 중, 고려가 신라의 후방을 칠 때 근거가 될 수 있는 우산국을 먼저 정벌해야 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직군주 및 하슬라군주 이사부 장군

삼척이 우산국 정벌의 시작점이 된 배경

이사부 독도 축제가 삼척에서 거행되는 근거가 되는 내용은 구로시오 난류를 이용하여 뱃길을 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뱃길의 출발점이 바로 실직군인 삼척인 것입니다.

이사부의 삼척출항

아주 짧은 시간에 검색을 통해 정보를 모았는데, 적어도 이 정도의 연원은 알고 있어야 이사부 독도 축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때 참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6년 12월 14일 수요일

아이디어 모으기 블로그를 개설하며

아이디어가 돈이 되는 세상입니다. 어떤 사람은 돈이 될 만한 사업이 널려 있다고 말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투자할 돈은 있는데 쓸만한 아이디어가 없다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은 괜찮은 아이디어를 도출하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도출된 아이디어 중 정작 쓸만한 아이디어는 없다고 말합니다.

아이디어 도출을 둘러싼 말들은 모두 자신의 관점에서 볼 때 맞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맞는 부분도 있고 맞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우리'의 관점은 '개인'의 관점과 다릅니다. 왜냐하면 각 개인은 각자 다른 관점을 갖고 있으므로 어떤 아이디어를 놓고 다른 의견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의 관점을 가지려면 다른 '개인'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그토록 귀중한, 돈이 될 만한 아이디어의 도출하기에 앞서 함께 하는 사람들간의 '소통'과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소통'과 '참여'는 사람들간의 신뢰관계를 쌓기 위해 필요한 과정입니다. 과정 없이 이루어지는 신뢰관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누군가가 자격증을 갖고 있으므로 그를 신뢰한다면 그 자격증은 아주 가치가 높은 자격증이 될 것입니다. 저도 공인회계사라는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 그 공부를 해 본 분들은 저에 대하여 '그 분야'에 대한 저의 실력을 신뢰합니다. 하지만 무슨 일을 맡기거나 혹은 함께 하고자 하는 경우 자격증이 필요충분조건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자격증은 필요조건은 되지만 충분조건까지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자격증 이외에 경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신뢰의 필요충분조건이 되려면 '겪어봐야' 합니다. 겪어 보는 방법은 자신이 신뢰하는 다른 분의 소개를 받든지, 혹은 직접 함께 일하는 경험을 하든지, 혹은 자신이 갖고 있는 기준을 테스트하여 검증을 하든지, 다양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겪어보지' 않고는 진정한 신뢰가 성립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원래의 주제로 돌아가면 귀중한 아이디어는 신뢰관계가 성립된 사람들과 교감을 하는 동안 나와야 빛을 발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생각의 바탕에는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한데 신뢰관계를 형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디어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 합의에 이르기 어렵다는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을 하고, 여러 가지 정보를 검색하여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블로그는 '소통'과 '참여'를 높이는 다양한 방법 혹은 정보를 찾아보고자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조언과 질책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