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8일 토요일

시스템 오류에 대한 원인 추적

설날 연휴에 들어서기전에 시스템 사용자 교육을 하면서 사례로 든 것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간은 좀 오래 걸렸지만 예상했던 대로 답이 나와 마무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즈음에 복병을 하나 만났습니다. 교육하는 중에 한 분이 질문을 한 내용인데 제가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차이를 발견한 것입니다.

다른 상세보고서에서는 예산을 집행했을 때 합계가 동일한 금액으로 나왔는데 가장 신뢰가 높다고 생각한 첫화면에서의 숫자 하나가 그 금액에 못 미치는 금액으로 나온 것입니다. 처음에는 쉽게 해결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숫자와 관련된 보고서들을 몇번이나 반복해서 보았는데 차이가 발생한 이유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연휴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려는데 여전히 이유를 발견하지 못한 채로 시간이 계속 흘렀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그 이유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는 상황에서 우연히 발견한 차이의 원인은 "반납"에 있었습니다. 원인을 발견해 놓고도 재현해 보는 과정에서 다소 혼동이 있긴 했지만 최종적으로 제가 발견한 원인이 맞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고자 프레젠테이션 파일에 정리했습니다. 아마도 공감을 얻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떻게 그 원인을 발견하게 되었을까요?  그 발견과정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시행착오법으로 발견하는 과정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발견 후에 그 과정을 따라가 보니 다시 그 원인추적과정을 반복한다 해도 그 발견시간을 줄이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선 첫화면에 나온 숫자가 합계로 나오는 보고서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보통은 집계된 결과는 그 결과를 포함하고 있는 보고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만, 이경우는 아무리 관련된 보고서를 조건을 달리하여 검색을 해도 합계액과 동일한 숫자를 찾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동일한 숫자를 만나면 그 보고서를 분석하고, 세부내용을 검토하다 보면 그 원인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만, 집계액 자체를 볼 수 없으니 오류의 원인을 추적하는 출발점을 찾지 못해 제자리 걸음만 반복하는 답답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에 금액은 다르지만 집계액이 나오는 보고서를 예산과목별로 숫자를 맞춰보는 기약없는 검증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숫자가 맞지 않아 무엇이 다른지 이리저리 가설을 세워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취소한 프로세스에 단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습니다. 분납증감관리 화면에 들어가 제가 생각한 아이디어가 과연 맞을까 하고 숫자들을 모아 보니 제가 검증하려던 그 차이 합계액이 딱 맞아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어리둥절하긴 했지만 그토록 찾고 싶었던 차이 원인을 찾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뭔가 하나 풀리지 않은 것이 있으면 찜찜하여 다른 일을 할 수 없는 성격인데, 다행히 다소 늦게나마 원인을 찾을 수 있어 머리가 개운해졌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지출반납한 후 새로운 지출을 일으키는 일이 거의 없는데, 교육을 하다보니 그 일이 여러건 발생하여 차이가 발생했고 시스템 오류가 명확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주 복잡한 긴 프로세스인데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풀릴 수 있는 프로세스입니다만, 현실적으로는 발생하기 어려운 프로세스인 것 같습니다. 다만, 결산을 하는 과정에서 원인행위 금액이 배정액보다 적은 이유가 무엇인지 규명하는 가운데 나타날 수 있는 사례이므로 결산에 관심을 갖는 기업이라면 발생할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교육 중에 질문한 사례가 제가 발견한 사례와 동일한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아주 어렵게 차이원인을 규명한 후 제가 어떻게 그 원인을 찾았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세부내용을 맞춰보기 시작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집계액이 일치하는 보고서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약없는 시행착오가 될 수도 있었지만, 세부적으로 비교 검토하는 것은 차이원인을 찾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로 세부내역에 차이가 발생한 것을 놓고 전혀 관계가 없는 원인도 있었지만 혹시 이렇지 않을까 라고 가설을 세워 본 것이 주효했습니다. 특히 이제까지 대부분의 차이가 취소거래, 즉 발생한 거래를 수정하고 변경하는 거래에서 발생한다는 경험이 있는 상태에서 그런 쪽으로 가설을 세운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모든 원인을 찾는 방법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사람의 생각을 담은 시스템의 오류를 찾아내는 방법은 체계적으로 접근한다면 언젠가는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우연 혹은 행운이 있으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겠지만, 그 행운이 없더라도 아마도 계속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면 분명 원인은 밝혀지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찜찜한 부분이 없어졌으니 원래 연휴기간 동안 하려고 했던 일을 해야 되겠습니다.



2017년 1월 23일 월요일

그로스해킹(Growth Hacking) 중 잠재고객의 발굴 프로세스 검토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온라인 시장에서 사업자는 자신의 잠재고객을 어떻게 발굴할 것인가? 에 항상 관심을 갖게 됩니다. 창업을 하여 고객을 새로 발굴해야 하는 사업자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현재 기존의 고객을 갖고 있습니다. 사업에 따라 반복구매가 가능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있고, 그렇지 않은 상품이나 서비스도 있습니다. 그런데 공통점은 기존 고객 혹은 목표 고객들은 다른 일반 소비자와 구별되는 특징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잠재고객 발굴의 첫단계는 잠재고객을 머릿속에 그려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우선 제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토대로 잠재고객의 모습을 그려 보기 위해 어떤 질문을 해야 할까? 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당신이 제공하는 상품 혹은 서비스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 회의진행기술을 24시간(3일 혹은 4일) 주말에 교육하여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의 수료증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2) 잠재고객의 활동지역은 어디입니까?
- 서울 혹은 수도권이 가장 많고, 지방에 거주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3) 잠재고객의 연령대는 어떻습니까?
- 40~50대가 주이고, 20~30대 및 60대 이상도 일부 있습니다.

(4) 잠재고객의 성별은 어떤가요?
-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 많은 수준입니다.

(5) 잠재고객의 직업은 무엇일까요?
- 강사가 가장 많고 회사에 재직 중이지만 퇴직 혹은 전직을 앞두고 있는 분들이 그 다음입니다.

(6) 잠재고객이 관심을 많이 갖는 주제가 무엇일까요?
- 새롭고 차별화된 강의기술, 강의프로그램의 새로운 설계, 투자는 적게 들면서 할 수 있는 일거리, 참여와 소통 등으로 생각합니다.

(7) 잠재고객이 당신의 상품 혹은 서비스를 접하게 되는 계기는 무엇일까요?
- 친구 혹은 지인의 소개를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8) 잠재고객은 상품 혹은 서비스와 관련된 어떤 정보를 받을 때 스팸이라고 보지 않고 관심을 가질까요?
- 성과를 내는 회의기술 혹은 사례에 가장 관심이 높은 것 같습니다.

(9) 잠재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사업자의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전문성과 지속적인 활동의 증거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10) 잠재고객이 연락처(이메일과 휴대폰번호)를 제공하려면 어떤 반대급부을 원할까요?
- 회의진행기술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계속 접할 수 있다면 연락처를 기꺼이 제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잠재고객은 기존 고객 중 특정의 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면 좋습니다. 이를 우리는 아바타 혹은 페르소나라고 부릅니다. 잠재고객에 대하여 혼자서 생각하면 특징을 떠오르게 하기 어려우므로 두 사람식 짝을 지어 한 사람은 상기의 질문을 묻고, 다른 한 사람은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은 10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고, 한 사람이 끝나면 역할을 교체하여 질의 응답을 합니다. 응답시 자신의 고객이 어떤 사람인지 질문 체크리스트에 답변을 스스로 적습니다. 그리고 질문을 하는 사람은 답변하는 사람의 상품 혹은 서비스를 15글자 이내로 정리하여 선물로 줍니다.

이제 잠재고객에 대하여 생각해 본 후 다음 단계에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잠재고객이 어떤 추가적인 서비스를 받았을 때 좋아했는지 경험을 공유해 보는 것입니다. 이때 어떤 퍼실리테이션기법을 활용할지 생각해 봅니다. 이 경험은 잠재고객의 입장에 서서 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으므로 사업자 자신이 함께 논의하고 있는 상품 혹은 서비스의 잠재고객이었을 때 어떤 경험이 있었는지 얘기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NGT(명목집단법)으로 포스트잇에 자신의 경험을 2개 정도 적도록 한 후, 퍼실리테이터가 모든 참석자가 볼 수 있도록 화이트보드에 적어내려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체 공유한 후 다시 잠재고객의 반응을 기억해 보면서 좋은 피드백을 받았을 때 어떤 추가적인 서비스가 도움이 되었는지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하여 포스트잇에 적게 합니다.

그 다음에는 공유된 경험 중에서 앞으로 사업자 개인이 잠재고객을 확보하기 위하여 제공할 수 있는 무료 오퍼를 복수로 선택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게 합니다.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무료 오퍼에 대하여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상세히 기록하도록 하게 합니다. 이는 나중에 실제 잠재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랜딩페이지를 작성할 때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입니다.

이 무료오퍼를 어떤 형태로 만들 것인지에 대한 실행을 위한 숙제를 주기 위해 다음 주 하나를 선택하도록 합니다.

영어로 되어 있어 눈에 안 들어 오므로 번역을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e-북
- 다운로드할 수 있는 파일
- 백서
- 가이드
- 체크리스트
- 동영상
- 키트(툴세트)
- 웨비나
- 사례 연구
- 샘플
- 스펙 목록(예: 필요한 재료 혹은 정보 유형)
- 카탈로그
- 운영 중인 콘테스트 혹은 프로모션(캠페인)

2017년 1월 22일 일요일

원인을 알면 해결방안이 나온다

아주 평범한 이야기이지만 오늘 하루종일 시스템과 씨름하며 깨달은 내용입니다.
우리는 문제점을 먼저 인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문제점을 피상적으로 분석하여 나름대로 해결방안을 즉각적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그 해결방안은 맞는 경우도 있지만, 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가 마주 대하는 문제점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복합적인 사항들이 얽혀 있어 차근차근 하나하나 원인을 분석해 보지 않고는 정작 중요한 원인을 찾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시스템 오류라고 치부하고 상세한 분석을 하지 않았을 때 아주 큰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몇 개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상을 본 후 그 현상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하고 그 문제점들을 종합적으로 합하여 보니 그 현상은 원인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종합적인 분석입니다. 하나하나를 볼 때에는 그 현상이 두드러져 보였는데, 종합적으로 합하여 분석해 보니 상쇄되어 그 현상은 사라지고 다른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다른 현상을 분석해 보니 원인은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유사한 원인인 것도 있었지만 전혀 다른 원인도 있었습니다. 그 원인을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은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세부적으로 나눠서 분석하는 가운데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상을 추가적으로 상세히 분석하는 과정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원인을 알았다고 당장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두드러진 몇 개의 원인은 다음번 시스템을 다룰 때는 유의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의한다는 말은 오류데이터가 나오지 않도록 조심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몇 가지 오류는 편법으로 해결을 하기는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하려면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할 사항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할 수도 있는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이 당장은 어렵더라도 차선의 해결책인 미리 알고 대비하도록 하는 교육을 할 수는 있겠습니다.

컨설팅할 때 교육이 해결방안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컨설턴트로서는 그런 막연한 해결책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여 가장 마지막에 생각하는 해결방안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효율성의 측면에서 교육이 최적의 해결방안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발생빈도가 적은 상황에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나치게 많은 수단을 동원하는 경우 비용이 많이 들기도 하고, 다른 활동을 제약하게 할 수 있는 다른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즉, 균형의 관점에서 교육이 대안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7년 1월 15일 일요일

역량을 심사하는 전문가

요즈음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또한 오디션 형식을 취한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오디션의 기본은 오디션 신청자가 있고 심사자가 있으면 심사방식 혹은 절차가 있습니다. 오디션이 끝나면 합격자가 결정됩니다.

지금 K-pop 오디션 캐스팅 프로그램을 보면서 생각을 해 봅니다. 합격자를 뽑는 심사위원은 전문가인데 과연 일반 시청자와 비슷한 심사기준 혹은 심사결과를 갖고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 봅니다. 일반 시청자도 프로그램을 보면서 먼저 판단해 보는 동안 자신의 심사결과와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이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면 과연 일반 시청자도 심사위원의 자격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일반 시청자가 정확한 심사를 할 만한 전문가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심사에서 중요한 요소는 전문성외에도 공정성이 있습니다. 외압이 없이 독립성을 갖고 독자적인 판단으로 심사를 하는 것이 공정성입니다. 전문성이 심사기준에 따라 신청자가 기준에 부합하는지 혹은 상대적으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이라고 한다면, 공정성은 그 판단결과를 심사위원 본인의 의지대로 발표할 수 있는 역량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종사하는 분야는 공정성이 그다지 훼손되지 않는 분야입니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이권이 크지 않아 공정성을 방해하는 동기가 그다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마다 공정하다 혹은 공정하지 않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여지는 언제든지 발생합니다. 그래서 제도적으로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하는 노력은 바로 절차를 사전에 마련하고 이해관계가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전문성의 측면은 외부적으로 나타나는 실적으로 기준을 정해 측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그 기준이 심사위원마다 편차가 발생하거나 강조점이 상이할 수 있는 여지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 편차는 오류가 작동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류를 줄이는 방법은 기준에 따라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청인의 입장에서는 심사결과가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심사결과에 대하여 승복합니다. 왜냐하면 전문성을 갖고 공정하게 심사가 이루어졌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불복하거나 혹은 이의를 제기하기도 합니다. 심사자의 입장에서는 신청인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제3의 심사자를 초대합니다. 이것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일반 시청자들의 투표권한을 인정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일반인은 전문성도 없고 공정성도 없기 때문에 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일정 기간 심사의 문제점은 감추어질 수 있습니다. 이해관계자가 많지 않을 때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해관계자가 늘어날수록 그 문제점은 감추기가 어렵게 됩니다. 왜냐하면 심사와 관련된 권위가 더이상 사회적으로 수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시장원리가 작동하여 자연스럽게 퇴출되게 되는 것입니다.

좀 길어졌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서 현재 제가 종사하고 있는 분야와 관련지어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2017년 1월 12일 목요일

웹페이지 정보 다운로드 사이트 소개

저는 평택시 혹은 오산시 퍼실리테이션을 수행하면서 받은 회의 사진들을 받아 이를 슬라드 동영상으로 올릴 때 유투브의 슬라이드 동영상 업로드 기능을 활용합니다. 이 방법의 이점 중의 하나는 유투브에서 제공하는 무료 음악파일을 배경음악으로 삽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동영상이 유투브에 올려진 후 파일로 다운로드하여 다음번 퍼실리테이션을 수행할 때 회의전 혹은 휴식시간에 실행시켜 참여한 분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사진이 화면에 나오면 자연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아 이런 작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파일을 다운로드 하는 이유는 인터넷 상황이 현장에 따라 필요한 대로 준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제가 동영상 파일을 갖고 있어야 안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투브에 올려진 동영상을 파일로 다운로드할 때 쉽게 활용하던 "ss"를 삽입하는 방법이 유료로 전환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파일로 다운로드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높은 품질의 동영상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없게 되고, 고품질을 유지하려면 유료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잠깐 검색을 해 보니 대안으로 "https://videocyborg.com/"을 활용하는 방안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리저리 실험해 보니 고품질을 유지하면서 동영상 다운로드가 가능하다는 것을 검증하였습니다. 특히, 유투브와 페이스북 동영상은 항상 가능한 것 같습니다. 우선 유투브 동영상 다운로드를 해 보겠습니다.

아이디어 고릴라의 한 동영상입니다.


이 유투브 동영상을 다운로드해 보겠습니다. 우선 유투브 주소를 복사합니다.

유투브 주소 복사

복사한 주소를 VedeoCyborg.com 창에 복사하고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합니다.

비디오사이보그에서 동영상 다운로드

동영상 다운로드 중

시간은 좀 많이 걸리지만(?) 동영상 다운로드한 파일을 올려 봅니다. 동영상 품질이 그대로 유지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투브 동영상은 모두 원본 수준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상기와 같이 동영상을 올려본 바 제가 다운로드한 품질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한번 시험해 보시면 품질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실험해 본 바 페이스북 동영상도 동영상을 공유한 것이 아니라 처음으로 올리는데 성공했다면 그 주소로 동영상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이는 페이스북에서는 바로 다운로드할 수 없는 것입니다.

2017년 1월 8일 일요일

공모전을 통해 본 아이디어의 특성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이기도 한 공모전 신청모임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인지하게 된 몇 가지 정리되지 않은 아이디어 도출관련 특성을 나열해 보고자 합니다.

아이디어의 구체성 혹은 실현가능성

공모전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자 하는 분들은 대부분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받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동시에 그 아이디어를 바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구체적인 아이디어이면서 큰 돈 들이지 않고 실행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받기를 원합니다. 이 두 가지는 상호 모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활용되지 않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라면 실행가능한 수준으로 구체화되려면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겠지만,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우연한 기회에 머릿속에 떠오른 조잡한 특성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바로 현실에 적용하기는 어려운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를 내기 위한 기초지식

생활 아이디어 혹은 잠재고객의 관점을 가져야 하는 아이디어인 경우에는 해당 제품 혹은 서비스를 이미 경험해 본 경우 불편함에 대한 생각을 통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습니다. 평소에 관심이 없거나 혹은 잘 모르는 분야의 경우에는 아이디어를 내기 위한 기초지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즉, 아이디어를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창조해 내는 것은 아주 어려운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잠깐의 생각을 듣기 위해 사전에 설명해야 하는 내용이 많아 사전에 많은 노력을 들여 기초지식을 전달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기초지식이 없이 아이디어를 내는 경우 원하는 수준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얻기보다는 관련성이 미흡한 엉뚱한 아이디어만 나올 위험도 있습니다.

공모전 사전 자료의 제한성

공모전은 일반 대중을 상대로, 혹은 특정 그룹을 상대로(대부분은 대학생임)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하여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정책을 다루는 공공기관의 경우에는 그 가능성이 낮겠지만. 일반기업의 경우에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에게 필요이상의 정보가 누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보제공의 범위를 좁히면 해당 기업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관련성이 낮은 아이디어만 받게 될 위험도 있습니다.

공모전을 준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적은 노력을 들여 큰 성과를 얻기를 기대하므로 선정가능성을 미리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지나치게 낮은 수준의 정보가 제공될 경우에는 이미 사전에 선정된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공모전 신청자수가 대폭 감소하게 될 가능성도 생깁니다.

공모전 신청모임의 득과 실

일반적인 아이디어의 경우 모임을 통해 다양한 관점의 아이디어를 모아 신청을 한다면 성공가능성이 높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아이디어는 네이버 검색만 해 보아도 지금 자신이 알고 있지 않은 좋은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어 굳이 비용과 시간이 드는 공모전을 추진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책아이디어 공모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공모는 공모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필요한 사전적인 지식을 연구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시간이 투자할만하다고 여겨지면 공모전 신청모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문제는 그런 아이템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관심사는 아주 다양하고, 비정기적으로 공지되는 공모전을 대비하여 미리 연구모임을 운영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청모임을 통해 지식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상대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생각나눔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도 합니다.


"퍼실리테이션을 활용한 Ideation" 이라는 공모전 신청모임을 3번째 개최하면서 모임참여자가 최소수준에 미달하게 되어 예외적인 방법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상기 나열한 대로 현재의 상황을 기본적인 측면에서 점검해 보았습니다. 결국 모임을 위한 모임은 바람직하지 않고, 사안별로 관심있는 주제를 검토해 보다가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을 때 모임을 하는 것이 정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번에 모임을 갖게 된 내용은 다음 주제입니다.

블로그 주소 찾기와 글제목으로 검색하기

온라인 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글의 주소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온라인으로 전달을 하려면 글의 주소가 있어야 상대방이 그 글에 들어갈 수 있고, 글을 읽는 일반 독자가 링크를 타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 주소는 어디에 있나?

보통 혼동하는 것은 검색 후 혹은 블로그 포스팅 완료 후 url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검색창에 있는 주소가 글주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주소는 블로그 주소이지 블로그 포스팅 글주소는 아닙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 사진의 검색창에 있는 주소는 블로그 주소입니다.

블로그 글주소를 확인하려면 다음 사진과 같이 url복사를 클릭하여 복사를 해야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확인한 주소를 붙여넣기 하면 됩니다. http://iyoufor.blog.me/220905146195

모바일에서 확인하는 방법

노트북이 아닌 모바일에서도 글주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에서 네이버블로그앱으로 들어가 제 블로그를 찾은 후 해당 글을 띄우고 오른쪽 점 세개를 클릭하면 다음 사진과 같이 url 복사가 나타납니다. 해당 메뉴를 클릭하면 잠깐 글주소를 화면에 보여주는데, 이후 필요한 곳에 가서 붙여넣기를 하면 됩니다.


글제목 검색하기

네이버블로그 포스팅은 포스팅을 마친 후 20~30분 후가 되면 네이버창에서 검색이 가능합니다. 블로그에 올렸으니 글제목 전체를 복사하여 검색을 하면 됩니다. 검색이 잘 안될 때는 정렬 메뉴의 최신순을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글을 복사하여 올리는 경우 검색에서 제외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제목이 유사하면 찾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 이때 그 블로그명을 알면 도움이 됩니다.




2017년 1월 5일 목요일

창업가게 운영방침에 대한 팀장 회의결과

지난 주 "주님"을 모신 회의를 통해 의기투합한 후 1주일이 지나서 모인 오늘 회의는 창업가게 팀장역할에 대한 공감대가 모아진 회의였다고 생각합니다.

창업가게 비전과 전략

창업자 혹은 소상공인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적절한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것이 비전이 아닐까 합니다. 이 비전은 회의를 통해 정해진 것도 아니고, 팀장 모두가 공식적으로 합의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공감대가 이루어졌다고 제가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수년간 시도해 온 서비스들이 아직 완성도가 낮은 상태로 진행형으로 두기보다는 완성된 서비스와 개발이 진행중인 서비스를 분리함으로써 공동수익을 창출하자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입니다. 이 전략 역시 아직 합의가 되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아마도 공감대는 이루어졌고, 좀더 구체화되는 작업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창업가게 운영 기본규칙

아주 기초적인 형태로만 남아 있고 앞으로 구체화가 절실한 영역인데, 제가 이해한 운영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팀장은 모임운영 혹은 모임내 세부역할 수행의 2가지 역할 중 하나를 수행해야 한다
- 수익 사업을 주관한 팀장은 창업가게 운영비용 10%를 제외한 금액의 50% 정도를 기본적으로 취하고 나머지를 참여한 팀장들과 합리적으로 배분한다
- 2가지 역할을 수행하지 않더라도 명확한 수익사업이 있는 기존 팀장들 중 계속 창업가게와 관계맺기를 원하는 팀장들은 그룹관리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창업가게 사업모델

창업가게 팀장 개인 혹은 공동 아이템을 정가로 공지하되, 창업가게 멤버들에게는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을 합니다. 할인이 가능한 이유는 박리다매와 사람에 촛점을 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아이템 뒤에는 맛보기 아이템이 있는데 바로 교육서비스입니다. 서비스명만으로는 질을 알 수 없는데, 교육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확인한 후 서비스가격을 보게 되면 그 서비스를 구입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팀장 역할의 내용

팀장의 2가지 역할 중 모임운영은 분기별로 새로운 서비스를 완성해 가는 목적으로 구성원을 초대하여 함께 완성하는 것입니다. 저도 모임운영을 여러 번 해 보았는데 처음에는 어렵지만 익숙해질 수 있고 창업하거나 혹은 새로운 아이템을 찾으려는 팀장에게 맞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역할인 모임내 세부역할은 운영되는 모임에서 팀장이 요청하는 세부역할을 수행하여 팀장이 모임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입니다.

저는 처음에 모임운영 역할을 수행하려 했지만 생각을 다시 하여 모임내에서 협업을 관리하는 지원역할을 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모임은 소상공인 SNS 판매마케팅 모임입니다. SNS 마케팅은 사람간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데, 모임 구성원간 자연스러운 소통을 통해 서로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좋아요, 댓글, 공유하기의 협업을 꾸준히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 생각하는 것은 오프라인 모임이 있을 때 돌아가며 2명씩 파트너가 되어 지난 1주일 동안 경험한 긍정적인 사건을 하나씩 들어주고 이를 전체적으로 1분씩 공유하는 것을 한 후 다음 만나기까지 매일 전체적으로 온라인협업을 하도록 하는 방법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혹은 growth hacking의 관점에서 무료오퍼 만들기, 마케팅 시나리오별 잠재고객 가중치 만들기, 마케팅 상황별 최선의 캠페인 방안 찾기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2명씩 파트너가 되어 도출해 보는 것입니다. 


이제 다음과 같이 정해진 창업가게 세미나를 향해 팀장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성과를 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 일시 : 2017. 1. 19(목) 18:00~20:00
- 장소 : 영등포50플러스센터 4층 대강당
- 참가비 : 1만원
발표할 사람들은 (1) 기대효과/혜택, (2) 사례, (3) 수행절차 등의 핵심이 전달 될 수 있도록 요약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2017년 1월 4일 수요일

오산 시민참여단 3차회의 사전설계 진행결과

이번 주 토요일 오전에 2035년 오산 도시기본계획을 위한 시민참여단 3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회의진행에 앞서 사전설계를 위한 퍼실리테이터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쟁점이었던 부분은 도시의 미래상에 대한 점검의 진행시나리오였습니다.

미래상이 나오게 된 배경

시민참여단 회의의 가장 중요한 산출물인 2035년 도시의 미래상을 2차회의에서 1차 확정했습니다. 그런데 통상적으로 접하는 미래상 문귀가 아닌 짧지만 인상적인 미래상이 나왔고, 이 미래상이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면서 1위로 확정되었습니다.

저는 이 미래상을 도출하기 위한 절차를 설계할 때 테이블 퍼실리테이터들에게 가장 강조했던 내용이 감당하기 어려운 표현이 나오고 시민위원들이 이를 선택하는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미래상이 1차 확정된 후 워크숍 퍼실리테이션을 의뢰한 오산시청의 반응은 도시기본계획의 미래상으로 사용하기 부적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통상적인 표현과 달라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저도 어느 정도까지는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미래상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을까? 그 다음 우리가 궁금하게 생각한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퍼실리테이터들의 답변은 긍정스토리 발굴과 연관성이 깊다는 것입니다. 오산시에 살면서 경험했던 긍정적인 내용을 스토리로 이끌어내고 그 스토리에 이름을 붙이는 과정에서 기사명처럼 짧지만 궁금증을 일으키는 문구를 긍정스토리명으로 붙이게 한 후, 투표를 통해 3개를 뽑는 과정에서 시민위원들이 이에 몰입하면서 유사한 문구가 도출되었다는 논리입니다.

"배불뚝이가 줄지어 오다" 등의 긍정스토리명을 끄집어 내는 과정에서 학습이 된 후, 그 연속선상에서 20년 후의 오산시의 미래상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미래상이 우연히 나오게 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추상적이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매력적인 문구가 나온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래상을 보완하는 절차

퍼실리테이터들의 의견은 2차회의가 끝난 직후에는 저를 포함하여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좀더 지배적이었습니다. 구호로서는 좋지만 도시기본계획이라는 공식문서에 들어갈 미래상으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달여 기간이 지난 후 다시 검토해 보는 과정에서 저를 포함하여 이 미래상도 괜찮을 수 있다는 쪽으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뉴욕시의 미래상과의 비교를 해 볼 때 미래상을 정하는 통상적인 방식이 옳다는 것은 고정관념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이 미래상을 변경하는 것도 절차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미 2차회의에서 1표차를 낸 2위의 미래상을 언급하고 절차적으로는 시민위원 전체가 사전에 정해진 대로 투표를 한 내용과 전체득표수가 차이를 보이는 하자가 있을 수 있음을 들어 변경을 시도해 보긴 했지만 시민위원들의 반발에 부딪힌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표현이 조악하여 세련되게 할 필요가 있을 경우 좀더 생각하여 더 좋은 표현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유보만 남겨 두었기에 이제와서 다른 대안들로 바꿔치기 하는 더 큰 반발에 부딪힐 것이 명확하므로 적은 수준의 표현조정만 가능한 상황으로 모두 이해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보완절차는 무엇일까? 다음 2가지 절차를 생각하여 반영해 보기로 했습니다.
- 선택되지 않은 다른 미래상 표현 중 통합하는 것이 좋을만한 표현을 골라 일부 수정하는 절차
- 미래상 표현은 그대로 두고 그 의미를 부기하는 절차

첫번째 절차는 현재의 미래상의 핵심을 유지하되, 나머지 모호한 표현을 좀더 구체적인 표현으로 변경하는 노력으로 제시하려 합니다. 그런데 짧은 문구로도 충분히 표현이 가능한데 짧으면서도 강력한 표현을 포기하고, 운율도 포기하며 구체화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또한 대체하는 짧은 문구로 구체화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는 큰 기대를 걸지는 않고 시도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듯합니다.

두번째 절차는 통상적인 미래상을 정할 때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므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래상을 정한 후 10개 분야별로 정한 미래목표와 이 미래상의 의미간에 중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중복을 피하려다 보면 미래목표에 나타나지 않은 문구를 찾게 되어, 또다른 분야가 나타나서 미래상과 미래목표간에 일관성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 예상하는 내용외에 미래상논의와 관련하여 또 다른 가능성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처음 접해 볼 수 있는 상황이어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 총괄퍼실리테이터인 저 자신도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