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6일 일요일

근로자 고용관련 검토

법인사업자로서 근로자를 고용할 때 상용근로자로 할 것인가 혹은 일용근로자로 할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해 보았습니다. 전제는 근로자가 수행할 업무범위가 크지 않다는 가정입니다. 1인 법인사업자로서 대부분의 업무는 대표가 모두 처리하는데 간혹 일이 몰릴 경우 도움을 받아야 할 일이 생깁니다.

이경우 상용근로자를 고용할 경우 급여를 낮게 주면서 장기간 업무를 가르치며 신입인력을 키울 수도 있지만, 장기간 고용이 여의치 않거나 혹은 계속 인력을 보유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경우 일용근로자를 생각하게 되는데 급여를 많이 주고 경력자를 뽑을 수도 있고, 일의 범위를 줄여 급여를 줄이고 단시간만 근무하게 하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1인 법인의 경우 처음에는 수익이 크지 않아 외부 인력의 고용은 거의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제 수익이 조금씩 나고 규모를 조금이나마 키워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근로자 고용을 고민 중입니다. 1인 법인사업자에게는 고정비 부담이 큰 상용근로자보다는 아무래도 일용근로자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즉, 아직 수익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섣불리 상용근로자를 고용하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일용근로자란 글자 그대로 상근하지 않는 근로자를 말하는데, 4대보험 혹은 근로소득세 징수와 관련하여 일정시간 미만 혹은 일정 소득 미만을 지급하는 경우 납부의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제가 조사한 바로는 4대보험의 경우 월 60시간 미만, 주 15시간 미만인 경우 4대보험료 납부의무가 없습니다. 근로소득세의 경우 일급 10만원 이하인 경우 소득세 원천징수 납부의무가 없습니다. 따라서 1주 4일, 일 3시간 정도 근무시키고 월 10일 정도 근무시키고 일급 10만원씩 지급한다면 100만원 정도 급여를 주고 웬만한 업무를 시킬 수 있는 아르바이트 직원을 고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프레임하에서는 4대보험료와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신고와 관련하여 유의할 점은 고용보험공단에 일용근로소득 지급 후 다음달 15일까지 일용직 근로내용확인신고를 해야 하며, 세무서에 매분기 익월에 일용근로소득 지급명세서를 신고해야 합니다.

법인사업자이므로 가족도 일용근로자로 고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사업자라면 불가하겠지만, 저는 법인사업자의 대표로서 현재 최소한의 대표자 급여를 책정하여 국민건강보험과 국민연금에 임의가입했으므로, 가족의 도움을 이렇게 받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실행해 보고 문제를 보완해 나갈까 생각합니다.


2017년 2월 22일 수요일

그로스해킹 프로세스 아이디어 정리

앞에서 초안을 잡아 보았던 잠재고객의 확보, 리드스코어링, 캠페인 선정 등 광고마케팅을 위한 일련의 프로세스에 그로스해킹을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구상했는데 오늘 이에 대하여 또 다른 아이디어가 떠올라 추가하고자 합니다.

아이디어의 본질은 협력과 경쟁입니다. 예를들어 4명이 광고마케팅 참여식 교육과정에 참석했을 때 잠재고객의 확보를 위해 다음과 같이 퍼실리테이터가 프로세스를 진행합니다.

1. 고객리스트의 선별(사전 준비)

4명 각자가 자신의 실제 고객리스트를 먼저 준비합니다. 이 고객리스트는 10명으로서 이름, 이메일주소, 휴대폰전화번호 등이 들어 있습니다. 퍼실리테이터는 4명으로부터 고객리스트를 받아 4개의 명단을 준비합니다. 2개는 이름과 이메일주소가 들어가 있는 명단이고, 나머지 2개는 이름과 휴대폰전화번호가 들어가 있는 명단입니다.

2. 1차 파트너 협의

가위바위보를 하여 이긴 사람이 자신의 파트너를 먼저 정합니다. 가위바위보에 진 나머지 2사람이 파트너가 됩니다. 파트너끼리 논의하여 상대방의 고객명단을 교환하는데 다음 순서로 합니다. (1) 서로 질문하고 상대방의 고객을 나의 고객으로 만들기 위하여 고객의 특성을 파악합니다. (2) 자신의 잠재고객으로 만드는 방법은 이메일주소 혹은 휴대폰명단을 자신의 무료오퍼를 통해 추가로 확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무료오퍼가 파트너의 고객에게 호응을 줄 수도 혹은 안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3) 파트너는 상대방과의 협의가 끝난 후 고객명단 중 하나를 선별하여 교환합니다.

3. 2, 3차 파트너와 협의

가위바위보를 통해 다음 파트너를 선정한 후 2번의 절차를 수행합니다.

4. 잠재고객 확보전략 수립

최종적으로 받은 잠재고객의 명단을 어떻게 하면 나머지 반쪽, 즉 휴대폰번호 혹은 이메일주소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하여 전략 혹은 전술을 기술합니다.

5. 리드스코어링 혹은 캠페인의 선별

상기 1~4번까지를 1차 회의에서 진행한 후, 1주일 동안 잠재고객을 확보하려고 노력합니다. 2차 회의에서는 확보된 잠재고객에 대하여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에 대하여 유사한 방법으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최종 산출물은 리드스코어링임), 3차회의에서는 이 잠재고객에 대한 매출전환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실행합니다. 2차 및 3차회의에서는 양육 혹은 전환을 위한 가설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2017년 2월 18일 토요일

안양시 청년 원탁토론회 참여

오늘 안양시가 주관한 청년 원탁토론회에 테이블 퍼실리테이터로서 참여했습니다. 총괄 퍼실리테이터와 11개조의 퍼실리테이터를 합쳐 총 12명이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의 인증퍼실리테이터가 맡아 진행했습니다. 조별로 10명의 청년 남녀가 참여했는데 제가 맡은 8조는 7명이 참여했습니다.

요즈음 총괄 퍼실리테이터 역할만 하다보니 테이블 퍼실리테이터로서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을 잊고 있는 것 같아 이번 일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준비작업

총괄퍼실리테이터가 설계한 내용을 이메일을 통해 받았습니다. 처음 받았을 때 한번 보고 아이스브레이킹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참여하기전에 한번 읽어보아야지 생각하고 오늘 아침 일어나서 출력을 하고 읽어보았습니다. 두번째 읽어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나머지 부분 중에서 테이블 퍼실리테이터가 해야 하는 시간을 살펴보며 진행모습을 그려 보았습니다. 35분 및 30분이 배정되었는데 너무 긴 것 같아 10분 활동단위로 쪼개 보았습니다. 어느 정도 파악했다 싶을 때 집을 나섰습니다.

사전미팅

시작시간보다 일찍 온 퍼실리테이터들이 모여 잠깐 회의를 했습니다. 가장 이해에 시간이 걸린 부분은 '아파트'라는 아이스브레이킹게임이었습니다. 두번 정도 실습을 해 본 후에야 모두 익히게 되었습니다. 기타 진행순서별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고 답변하였습니다. 테이블 퍼실리테이터별 이해수준이 각자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짧은 시간에 이해수준을 같게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전 준비

참여자들이 모두 참여하기전에 일찍 온 사람들과 잠깐 대화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남성 참여자들끼리 아는 사이이고 여성 참여자들은 서로 모르고 전반적으로 적극적인 참여자들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벽옆의 조를 배정 받아 먼저 전지 2장을 벽에 붙여 놓았습니다. 1장에는 NGT로 나온 포스트잇들을 붙이고, 다른 1장에는 투표 후 우선순위대로 정렬하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아이스브레이킹

가위바위보 아이스브레이킹을 총괄 퍼실리테이터가 진행한 후 조별로 아파트 아이스브레이킹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서먹서먹했지만 그나마 이 게임 덕분에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풍선을 불어 각자의 모습을 돌아가며 그린 후 자기소개를 간단히 했습니다.

청년정책 핵심과제의 도출

각자 생각하고 있는 청년정책을 3개씩 포스트잇에 작성하도록 했습니다. 시작을 하지 못 하는 사람이 예를들어 달라고 요청하여 아침에 잠깐 검색한 열정페이 해결, 주거문제 개선 등의 사례를 말했습니다. 처음에 각자의 생각을 돌아가며 얘기하게 하려다가 시간이 부족한 듯하여 바로 작성에 들어가 조금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조금 기다린 후 각자 적은 내용을 전지에 붙여 달라고 얘기하게 되었을 때에는 많이 채워졌습니다. 내용을 공유한 후 그룹핑 제목을 달았습니다.

 투표 및 우선순위 선정

각자 스티커를 5개씩 나눠주고 가장 절실한 정책에 대하여 투표하도록 했습니다. 5표가 조금 적어 동순위가 많이 나왔습니다. 전체 투표수를 확인한 후 한 분의 조원 도움을 받아 Top 10을 정리했습니다.

휴식 및 갤러리워크

10분 정도 휴식하면서 빵과 음료수를 먹었습니다. 먹으면서 하나를 꼽는다면 어떤 것을 뽑아야 할지에 대하여 의견을 물었습니다. 다른 조의 내용을 살펴보니 취업박람회 등 중복된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휴식이 끝나고 시간이 부족했지만 총괄퍼실리테이터가 시간을 줄여 각자 흩어져서 다른 조의 내용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핵심과제 1개의 프로토타이핑

10개의 정책과제 중 하나를 뽑는다면 어떤 과제가 적절한지 돌아가며 의견을 나누도록 했습니다. 각자 다양한 의견이 나왔으나 조장이 제안한 6번 과제가 많아 공감하는가를 확인한 후 그 과제로 정했습니다. 처음에는 배경, 실행방법, 효과 등으로 나눠서 정리하려 했으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들어보니 실행방법과 효과로 나누고 이미지를 그려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전지 1장을 붙여 돌아가며 각자 작성한 포스트잇에 해당하는 이미지를 그려 보도록 했습니다.

발표

발표자를 조장으로 정한 후 발표요령을 잠깐 알려주었습니다. 각조의 발표를 듣다가 우리의 차례가 되어 조장이 발표했습니다. 알려준 대로 발표는 했지만 자신감이 조금 부족해 보였습니다.

전체 투표 및 소감

발표가 끝난 후 조장이 5개 스티커를 갖고 자신의 조를 제외한 다른 조 5개조를 선택하여 테이블 위의 조명에 붙이도록 했습니다. 우리 조는 3개의 표를 받았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가장 많은 10개표를 받은 조는 우리 옆조인 9조입니다. 그 내용은 취업관련 지원입니다.
다른 조가 발표하는 동안 시간을 줄이기 위해 마지막에 하는 소감나누기를 준비하여 포스트잇에 오늘 참여소감을 적도록 참여자들에게 요청했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진행이 안되었습니다. 제가 받은 소감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왔는데 청년 정책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청년정책=취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다른 의견도 많아서 놀라웠다. 청년정책을 요구할 때 현실가능함에 좀더 중점을 두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경제적인 부분을 원하는 의견이 많은데 좀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했던 것보다 청년정책에 관한 창의적인 제안이 나왔던 것 같다. 이런 행사를 통해 청년분들이 청년들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참신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많이 생각해 내시는 분들이 많아서 상당히 흥미로웠다!!"
"안양시의 청년들이 자신의 머리를 맞대고 청년문제를 고민하였다는 것 자체가 너무 의미있었고 재미있었습니다."
"안양시 여러 청년들이 다같이 모여 안양시에 필요한 것들, 청년들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같이 고민하고 이야기하고 한 것이 좋은 경험이엇고 앞으로 더욱 더 자주 이런 자리가 마련됐으면 합니다."
"소신있고 구체적인 여러 토론을 통한 정책회의였다. 청년들과 의견을 성숙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
"청년 원탁토론대회에 처음 참여하는데 여러 또래의 생각을 들으면서 생각하는 범위를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나의 의견도 말하면서 안양시에 이받이 될 수 있던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안양 청년들이 이렇게 참여하는 것을 보니 안양의 미래는 밝다는 것을 느꼈다."
정답같은 얘기만 있어 진심에서 나온 의견인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참여자들이 처음보다는 만족해 돌아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장님의 감사인사를 듣고 전체 사진촬영을 한 후 원탁회의가 끝났습니다.

오래간만에 하는 테이블 퍼실리테이터 역할이었으나 어느 정도까지는 생각한 대로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테이블은 빅마우스가 한 명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지만 무난히 전체 행사가 끝났습니다. 저는 8조를 맡아 진행하면서 최종산출물인 제안서 1장을 참여자 중 한 명에게 요청하여 작성한 후 제출했습니다. 촛점이 맞지 않아 흐릿하긴 했지만 첨부해 봅니다.

2017년 2월 14일 화요일

그로스해킹(Growth Hacking) 중 캠페인 개발 프로세스 검토

고객을 분류하고 고객별 평가점수를 매겨 등급화하는 리드스코어링의 절차를 마친 후 이제 우리 사업자가 해야 할 일은 리드스코어링 결과에 따라 어떤 판매전환 캠페인을 해야 할지를 설계하여 실행하는 것입니다. 앞의 잠재고객의 발굴 및 리드스코어링은 바로 이 판매전환 캠페인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매출을 늘리기 위한 사전 작업인 것입니다.

리드스코어링을 하기까지 이미 사업자는 고객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발굴된 잠재고객에 대하여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단지 그 정보제공활동이 스팸으로 취급되는 광고활동이 아니라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이라는 점에 공감하도록 한 까닭에 사업자가 제공하는 정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캠페인을 통해 현실적인 매출로 전환하는 마지막 한 수를 두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단계는 자칫하면 공든 탑이 무너질 수도 있는 아주 조심스러운 단계인 것입니다. 매출로 직결되는가 혹은 관계가 끊어지는가의 기로에 설 수도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와 사전 검증이 꼭 필요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세심한 주의는 크게는 제공하는 쿠폰 서비스의 내용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의 관점일 수도 있고, 아니면 내용은 그대로 두고 판매전환용 랜딩페이지의 문구를 어떻게 변경하고 다듬을 것인지의 작은 관점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 단계에서 실수를 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위험이 있으므로, 내용을 검증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실수를 줄이기 위해 마케팅 대상을 작은 범위로 먼저 시범 실행해 본 후 범위를 확대해 보는 방법을 취하는 것이 보다 안전합니다. 안전한 방법을 선택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과거에 사업자가 실행을 해 본 내용 중 효과가 있었던 방법을 토대로 캠페인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재방문 고객을 위해 이메일로 쿠폰 이벤트 안내를 하는 것은 효과가 없었고 문자가 더 효과가 있었다면 음료수 무료제공 쿠폰의 내용이 담긴 캠페인 랜딩페이지를 만들어 무료문자에 실어 발송을 하는 캠페인 내용을 개발하는 것이 판매전환의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캠페인을 해야 자신이 원하는 판매전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막연하지만 위시폰에 있는 방법을 이해하여 선택하는 것도 손쉬운 방법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캠페인.png

이러한 캠페인의 내용을 개발함에 있어서 혼자 하는 것보다는 마케팅이 절실한 분들과 함께 하는 것이 더 좋은 마케팅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간략히 프로세스로 설계해 보면 다음과 같은 설계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우선 캠페인 개발 및 위시폰의 기능에 대하여 설명하는 시간을 30분 정도 갖습니다. 다음에 참여한 사업자는 각자의 상황에 가장 맞는 캠페인 유형을 선택하고 20분 정도 랜딩 페이지의 내용 초안을 작성해 봅니다. 참여자를 2열로 배치한 후 1열은 자신의 랜딩페이지를 설명하는 역할을 하고, 2열은 설명하는 내용을 듣고 이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역할을 합니다. 둘이 짝이 되어 5분 정도 대화를 한 후, 1열에 위치한 사업자들이 한칸 옆으로 이동하여 다른 소비자 역할을 하는 2열의 사업자에게 다시 설명하고, 2열의 사업자는 다시 신랄하게 비판하는 역할을 5분 동안 합니다. 이를 한번 더 반복한 후 1열의 사업자는 비판을 들은 내용을 보완하여 랜딩페이지 수정 필요사항을 정리합니다.

이제는 역할을 고대하여 2열이 설명하고 1열이 비판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같은 방법으로 역할연기를 한 후 역시 2열의 사업자는 랜딩페이지 수정 필요사항을 정리합니다. 이제 같은 열내에서 2명씩 조를 편성하여 서로 수정된 랜딩페이지의 내용을 공유한 후 격려하고 필요한 조언을 합니다. 이 시간은 10분 정도 소요될 것입니다.

이 상호작용의 목적은 사업자의 관점이 아닌 잠재고객의 관점에서 랜딩페이지를 서로 솔직하게 검토해 줌으로써 가능한 한 오류를 줄이자는 취지입니다.

2017년 2월 13일 월요일

노래방의 SNS 마케팅 전략 논의결과

오늘 쥬얼리 노래방의 SNS 판매 마케팅 전략에 대하여 논의하는 회의를 했습니다. 이미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몇 개의 마케팅 전략이 제시된 후 기존의 마케팅니즈를 고려하여 구체적인 실행초안도 논의되었습니다.

먼저 제안된 마케팅 전략은 (1) 오프라인에서 고객 연락처를 확보, (2) 페북봇 활용, (3) 문자보내기 등입니다. (1)의 내용은 노래방을 방문하는 고객의 재구매, 즉 반복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고객 결제시 적극적으로 연락처를 확보하자는 것입니다. (2)의 내용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제공하기 시작한 서비스인 메시지를 페이스북 페이지에 추가하고, 잠재고객으로 하여금 메시지를 보내도록 함으로써 일단 연결을 한 후 메시지를 보낸 고객들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홍보하자는 것입니다. 주기적으로 메시지를 보내려면 추가로 60만원 상당의 프로그램을 구입해야 하지만, 이번에 효과가 있을지 적용해 보자는 것입니다. (3)의 내용은 옐로우 아이디 혹은 한국스마트아카데미의 무료문자 서비스앱을 활용하여 쿠폰 이벤트 등을 보내자는 것입니다. 특히, 비콘 서비스처럼 노래방 근처를 지나가는 잠재고객에게 이벤트를 보내면 효과가 있을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마케팅 전략 제안 후 현재까지 진행했던 마케팅을 토대로 실행한 마케팅의 초안을 논의했습니다.

과거에 실행한 포인트 카드 시스템이 있는데 10번 오면 10%를 할인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었다고 합니다. 1,600명 정도의 고객 데이터가 확보되어 있다고 합니다. 경험상 이메일을 입력하는 고객은 거의 없고 마케팅에 응답한 고객은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는 정도라고 합니다. 현재 1시간 정도 노래를 부르면 40분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2시간 정도 부르면 1시간 정도를 서비스로 추가 제공한다고 합니다. 방문한 고객의 정보를 받으려면 음료수 1개 정도는 무료로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개인정보활용 동의 양식에 서명과 함께 휴대폰 전화번호를 받는 방안이 시도될 수 있겠습니다. 직접 양식에 기록할 수도 있지만 온라인으로 결제전에 2차 방문시 제공할 수 있는 쿠폰, 즉 음료수 4개 정도를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보여주고 직접 입력하게 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이러한 쿠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랜딩페이지가 필요하겠습니다.

현재 네이버 모두 홈페이지 초안이 있는데 이를 보완하여 모두 홈페이지를 완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방향이 같아 저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지역적인 특성을 살리려면 비콘 서비스가 괜찮겠다는 의견교환이 있었습니다. 즉, 모임의 1차 회식이 열릴 때 회식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쿠폰을 제공한다는 노래방 홍보문자를 발송할 수 있다면 효과가 있겠다는 것입니다.

이 얘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어주기 쿠폰이라는 성남 수진시장 상인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벤트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습니다.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지만, 상인회 소속 상인들이 스타벅스 도장쿠폰처럼 몇 개 이상의 쿠폰을 받으면 그 쿠폰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명함처럼 결제시 쿠폰에 도장을 찍어 주고, 점포에 참여 상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홍보하는 자료를 비치하는 복안입니다.

요약하면 방문한 고객의 휴대폰 번호를 수집하는 이벤트를 하고, 재방문시 음료수를 제공하는 쿠폰을 휴대폰번호로 보내되, 가능하다면 근처에서 1차회식을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쿠폰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효과가 있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2017년 2월 10일 금요일

정답을 미리 정하지 않는 회의

오늘 제가 맡고 있는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 사회기여위원회가 주관하는 멘토/멘티 조율식 행사가 있었습니다. 멘티가 퍼실리테이터가 되어 진행한 워크숍인데 저는 한 가지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다름 아니라 퍼실리테이션 워크숍이 다른 일반적인 워크숍과 구별되는 중요한 한 가지 특징인 미리 정답을 정해 놓지 않고 진행한다는 원칙입니다. 미리 정답을 정해 놓거나 혹은 정답을 예상해 놓고 그 정답이 나오도록 하는 경우 워크숍 참여자들의 자발성이 발휘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원칙이 퍼실리테이션의 본질을 유지하게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원칙과 달리 어느 정도 결론을 예상하고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어 원칙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많은 부분입니다. 즉, 지켜질 수 없는 원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인증 퍼실리테이터 포함)이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워크숍에 참여하여 그 원칙이 지켜지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소홀히 생각한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가 주관하는 행사이고, 회원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멘토링 2기를 시작하면서 멘티를 가능한 한 많이 모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저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 생각과 달리 멘토를 지원한 인증퍼실리테이터의 수가 멘티를 지원한 일반인의 수보다 월등히 많아 멘토와 멘티를 맺어 주는 것이 주 목적인 오늘의 워크숍이 잘 운영될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저는 워크숍에 참여했습니다.

멘토와 멘티간 정보를 교환한 후 각자 자유의사에 따라 멘토와 멘티를 연결하는 시간이 되었는데, 참석한 멘토가 4명, 멘티가 4명(퍼실리테이터 포함) 등이어서 멘티 각자 1명의 멘토를 요청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순간 멘티인 퍼실리테이터가 멘티가 꼭 멘토 1명만 선택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다른 멘티들도 복수 선택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고, 멘토들도 이에 공감을 표하면서 멘티가 최대 2명까지 멘토를 선택하는 것으로 방식이 변경되었습니다.

이전 멘토링 1기에서는 멘토 1명이 여러 명의 멘티를 상대하기도 했지만 그 반대인 구조는 없었는데 보기 좋게 고정관념이 깨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한 명의 멘토가 각각 두 명씩 멘티와 매칭되는 것으로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결과는 워크숍을 시작할 때만 해도 전혀 예측하지 못한 내용입니다. 이로써 퍼실리테이션 회의 원칙인 "정답을 미리 정하지 않는다"가 적용되었음을 입증하였습니다.

아마도 앞으로 퍼실리테이션을 할 때 이번 회의가 좋은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갈등치유의 해결방안 - 명상

오늘 창업가게 공개세미나 참석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동행한 지인의 명상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관점의 사람들이 모여 특정 주제에 대하여 다양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하여 '갈등'이 자극제가 되기도 하지만, 통상적으로는 소통을 저해햐는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갈등관리의 방법을 찾고 있는데, 명상강의를 들으면서 어렴풋하게 생각했던 방안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 들은 강의내용을 정확히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이해한 언어로 정리를 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태어나서 생명을 얻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쌓아온 '느낌'입니다. 이 느낌에 대하여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마음 명상입니다. 식탐이 있는 습관을 고치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는 '느낌'이 변하지 않아 시간이 흐른 후 동일한 '느낌'으로 회귀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느낌'을 다른 관점에서 보려면, 300년 뒤, 혹은 3,000년 뒤, 3억년 뒤에 지금의 '느낌'이 어떤 의미일까? 를 자문해 보면 식탐이라는 습관이 거의 보잘 것 없는, 유지될 수 없는 하찮은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마음에 집중함으로써 '식탐'에 대한 느낌이 집착에서 벗어나게 되면 비로소 그 '느낌'을 변화시킬 수 있게 되고, 작심삼일이 아닌 습관이 진정으로 변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갈등을 겪고 있는 두 사람이 있고 어떤 이슈를 놓고 감정적으로 대립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이에 명상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대립하는 감정의 저변에는 분노같은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분노의 원인이 되는 사건은 두 사람간의 느낌 차이에 지나치게 집중함으로써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차이가 너무 두드러지지만, 사실은 두 사람이 다툼을 할 정도라면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이고 다름의 차이보다 오히려 공통적인 느낌이 더 많은 수 있을 것입니다. 차이나는 느낌에서 잠시 벗어나 공통점을 찾아 그 느낌을 공유하면, 훨씬 더 많은 공통적인 느낌이 두 사람간에 존재하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험 후에 다시 갈등상황으로 돌아오면 조금전까지 차이가 두드러져 결코 같은 하늘을 머리 위에 둘 수 없는 원수가 아니라 여전히 친구느낌을 갖게 되므로 조금전까지 갈등의 불편한 느낌은 어느새 유쾌하고 소중한 화합의 느낌으로 변화되게 됩니다. 이것이 명상을 갈등관리에 활용할 때 구상할 수 있는 팁이 됩니다.

명상만이 갈등관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갈등상황의 가장 큰 부분이 무형적인 감정일 수 있으므로 치유가 필요한 경우 상기와 같은 명상적 시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에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잠깐 들은 내용이긴 하지만 알기 쉽게 설명해준 지인 덕분에 감정의 골이 깊어진 갈등상황을 관리하는 하나의 대안으로서 명상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2017년 2월 7일 화요일

해결방안은 우연히 나오기도 한다

오늘 시스템 사용자교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해결책을 찾지 못해 거의 포기하다시피 한 사항을 우연히도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되새겨 보며 그 우연이 정말 우연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보고서 산출에 필요한 기초 자료는 모두 검토한 바 이상이 없는데 주요 보고서의 숫자가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오랫동안 시스템 탓만 했습니다. 원래 시스템의 오류가 많은 상황에서 보고서의 숫자가 안 맞는 것은 보고서 산출 로직에 오류가 있을 것이라고 예단을 해 온 것입니다. 그런데 저로서는 그 결과를 갖고 이번 주 금요일에 시스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해야 했으므로 답답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재무결산과 관련되어 문의가 많은지, 혹은 문의내용은 무엇인지 미리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하소연하듯이 사용자문의에 대응하는 담당자에게 고민을 털어 놓았습니다.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기표계정과목과 결산계정과목의 매칭은 해결이 되었는데 그 다음 단계로 보고서의 결산계정과목의 숫자와 합계잔액시산표의 숫자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어려움을 얘기했습니다. 해결방안을 제시해 줄거라는 기대를 한 것은 아니고 그냥 어려움이 있어 어떻게 사용자들에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하다는 뜻을 전한 것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그것은 다른 분께 물어보면 된다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재무결산시스템의 개선을 위해 새롭게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분께 물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어려움을 구체적인 상황을 갖고 묻다 보니 통상적으로는 결산조정분개를 하지 않고, 개발하고 있는 시스템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다는 언급이 새로운 해결가능성을 시사하고, 그 해결안은 잠간 테스트해 보면 알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즉시 테스트를 해 보니 해당 계정과목의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재무제표 생성할 때 맞닥뜨리는 오류메시지도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시스템이 오류투성이다 라는 선입견을 갖고 보다 보니, 그리고 통상적인 회계프로그램에서는 결산조정분개가 자동화되어 있는 상황이 없어 이를 수동으로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결산조정이 아마도 시스템에서 수용할 수 없는 구조이고, 결산조정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고서가 산출되는 논리로 시스템이 되어 있어 오히려 제가 오류를 만든 꼴이 된 것입니다. 결산조정분개를 삭제하느라 상당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모두 삭제한 후 숫자가 맞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확인결과를 아이디어를 준 담당자에게 알려주며 한 가지 남은 오류를 얘기하니 그것에 대하여도 통상적인 프로세스로 풀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의견을 피드백 받았습니다. 시간이 없어 테스트할 수는 없었지만 일견 공감이 가는 의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재배정의 재배정은 허용되지 않는다, 재배정 후 남은 예산은 반납해야 한다 등 재배정한 부서가 예산이월을 하는 상황이 대부분이므로 정상적인 업무프로세스에서는 이월가능액이 생길 것이라는 가설입니다.

그리고 운영개발담당자와도 얘기를 해 보니 시스템이 전혀 논리적이지 않기보다는 업무를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오늘 발견한 오류의 실체를 되새겨보니 시스템이 오류투성이라는 선입견이 작동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쳐 생각하는 순간 다른 쪽을 보지 못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으므로 균형감각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그 업무프로세스가 너무 협소하여 다른 가능성을 닫거나 혹은 업무프로세스가 고객의 특수한 상황만 반영한 경우 아무리 논리적으로 맞더라도 실용적이지 않거나 지나치게 사용자가 불편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개선될 필요는 여전히 남습니다.


2017년 2월 5일 일요일

그로스해킹(Growth Hacking) 중 리드스코어링 프로세스 검토

온라인마케팅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하여 잠재고객의 발굴 못지 않게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리드스코어링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리드스코어링의 정의는 고객의 분류을 좀더 세분화하기 위해 여러가지 기준을 세워 고객별로 점수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사업자인 우리는 고객을 잠재고객, 신규고객, 일반고객, 단골고객, 충성고객 등으로 분류합니다. 혹은 우리가 취급하는 아이템별로 잠재고객, 신규고객, 단골고객 등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예를들면 high-end, medium, low-end 등으로 아이템을 분류하여 고객을 분류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마케팅 활동은 대부분 랜딩페이지를 준비하여 이를 홍보한 후 고객의 반응을 마주 대합니다. 그런데 전에는 반응에 있어 외면하거나, 반응을 보이거나 둘 중의 하나밖에 관리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반응을 보인 고객을 중심으로 고객을 분류하여 관리하는 것이 주된 활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마케팅툴이 발전하여 반응을 보이지 않은 외면한 고객을 관리할 수 있는 자동화된 방법이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즉, 랜딩페이지별 반응을 외면한 고객, 클릭하여 랜딩페이지를 열어 본 고객, 랜딩페이지에 들어가 적극적으로 정보를 입력한 고객 등으로 세분화하는 것이 가능하고, 반응에 따라 다음 마케팅툴을 활용하는 것이 자동화된 상황이 되었습니다.

온라인 마케팅의 단계는 일반적으로 (1) 잠재고객의 발굴, (2) 고객의 신뢰확보, (3) 고객에게 구매제의 등의 3단계를 거칩니다. 단계를 거치는 과정에서 고객의 온라인구매가 일어나거나 혹은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 사업자는 지금 각 고객의 상황이 어디에 있는지 체계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고객을 세밀하게 분류할 필요가 생깁니다. 이를 위하여 과거와 달리 마케팅툴에 대한 반응의 유형에 따라 고객을 분류하여 그에 맞는 마케팅툴을 제안해야 할 필요성이 생깁니다. 과거에는 주로 최종 구매결과를 보고 고객을 분류하였다면, 이제는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차근차근 구축하여 고객관점에서 신뢰도를 평가하여 그에 맞는 마케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를 위해 마케팅 시나리오의 설정이 필요합니다. 마케팅 시나리오란 우리 사업자가 어떤 목적으로 마케팅을 했을 때 고객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이고, 그 반응에 따라 우리 사업자가 그 다음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미리 흐름도로 정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들면 기존의 고객과 최근 확보한 잠재고객에게 공개세미나 초대장을 이메일로 보낸 후, 초대장에 포함된 랜딩페이지에 참석하겠다는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는 마케팅을 한다면, 이메일을 받은 고객은 이메일을 열어보지 않거나, 이메일을 열어보지만 랜딩페이지 주소를 클릭하지 않거나, 랜딩페이지에는 들어가지만 입력을 하지 않거나 혹은 랜딩페이지에 들어가 입력하는 행동을 할 것이고, 만약 랜딩페이지에는 들어가지만 입력을 하지 않은 고객이 있다면 그 다음에는 그 고객에게 동일한 랜딩페이지를 문자로 보낸다는 마케팅툴을 상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시나리오를 얼마나 상세하게 설계하여 그에 맞는 마케팅툴을 쓰는가가 아주 중요할 것이고, 이러한 시나리오를 설계하여 반응을 보이는 유형에 따라 고객을 분류하여 다음 마케팅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상기의 개념을 30분 정도 강의하여 사례와 함께 설명을 합니다. 그 다음은 사업자 각자 자신의 사업아이템에 대하여 마케팅 시나리오를 기술해 봅니다. 기술방식은 (1) 활동, (2) 판단, (3) 화살표 등을 활용하여 순서도를 그리는 것입니다. 마케팅 시나리오 기술전에 정리해야 할 것은 (1) 사업아이템에 대한 설명, (2) 고객의 인구학적 특성(연령, 성별, 지역, 관심사 등), (3) 온라인 마케팅 경험 등입니다. 이 기술하는 시간은 20분 정도 할애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사업자들이 함께 자신들의 경험과 생각을 반영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릴레이를 해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즉, 자신이 작성한 내용을 오른쪽으로 돌려 다른 사람의 마케팅 시나리오를 고객의 입장에서 읽어보고 추가하고 싶은 마케팅 아이디어를 포스트잇에 적어 붙이는 것입니다. 자신이 성의껏 아이디어를 보탤수록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정성스럽게 아이디어를 낸다는 것을 강조한 다음 분임별 인원수만큼 아이디어를 기록할 수 있도록 5분씩 시간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기술서를 받아 다른 분들이 보탠 아이디어의 내용을 읽어보고 필요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질문합니다. 6명이 한 분임이라면 35분 정도 걸릴 것입니다.  

각자 자신의 마케팅 시나리오를 10분 정도 보완하여 확정합니다. 확정을 하면서 마케팅툴별로 고객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하여 경우의 수를 나눕니다. 경우의 수는 5~10개 정도로 하고 각 경우별로 고객의 특징을 분류명으로 택합니다. 반응을 보이는 강도가 높을수록 그 경우별로 점수를 매깁니다. 반응의 강도에 따라 high, medium, low로 먼저 구분한 후, 좀더 상세하게 나누도록 합니다. 이때 다음의 리드스코어링 샘플을 참조합니다.

리드스코어링을 완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5분 정도가 적절할 것 같습니다. 이 리드스코어링을 완성한 후 마케팅 시나리오를 실행에 옮김에 있어서 사업자 자신이 활용할 랜딩페이지 샘플을 소개하고 페이스북 광고예산을 결정하게 합니다. 랜딩페이지 작성에 필요한 동영상, 이미지, 글귀를 언제까지 완성하여 공유할지를 약속하게 한 다음 2시간 동안의 워크숍을 끝냅니다.

2017년 2월 4일 토요일

협회 설립에 대한 검토

커뮤니티라는 비조직으로 유지할 것인가? 혹은 협회라는 조직을 새로 설립할 것인가? 과연 법적 근거를 갖는 조직은 언제 필요한 것인가?

법적 근거 없이도 공동체 혹은 커뮤니티가 유지될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상 친목을 목적으로 한 동호회 혹은 동문회 혹은 동창회 등이 이러한 커뮤니티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수익을 발생시키고 발생된 수익을 배분해야 하는 상황이 예견되기 시작하면 향후 분쟁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회칙을 검토하고 법적 근거를 갖는 조직을 만들려는 구상을 하게 됩니다.

그룹을 대상으로 회의 혹은 워크숍 운영을 하는 기법을 가르치고 실제 운영도 하는 직업 퍼실리테이터로서 이 조직을 언제 어떤 형태로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경우 본말이 전도되어 지금의 커뮤니티를 이미 만들어진 기존의 틀안으로 꿰어 맞추려다 보면 부작용이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부작용을 줄이면서 최소한의 약속을 담은 법적 조직을 만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법적 조직의 기본적인 형태는 개인사업자와 거의 유사한 비영리 임의단체를 만들고 세무서에 신고하여 고유번호증을 부여받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협회는 사단법인 혹은 재단법인도 있으나 이와 같은 비영리 임의단체의 법인도 가능합니다. 네이버 검색을 해 본 결과 협회의 사전적 정의는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설립하여 유지해 나아가는 모임"입니다.

영리가 아닌 비영리인 경우 공익목적을 인정받기 때문에 법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편입니다. 여기서 비영리라고 불리우는 것은 수익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조직인 이상 운영비용이 발생하므로 이를 충당할 수 있는 수입원이 있어야 합니다. 보통은 그 수입원이 회비로 충당됩니다. 회비는 비영리단체의 회원이 납부를 하게 되는데, 회비 납부의 댓가로 비영리단체에서 유무형의 개인 이익을 기대하게 됩니다.

통상적으로 만나서 식사를 할 정도의 회비는 사업을 하는 개인의 입장에서는 부담할 만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 금액은 1~2만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연회비로 한꺼번에 납부를 하라고 한다면 조금은 다른 문제가 됩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1년 동안 그 비영리단체 활동에 참여해야 하고 한꺼번에 연회비를 선불로 납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인들이 모임을 통해 혜택을 입을 수 있는 내용이 분명해야 합니다.

예를들면 비영리단체 회원인 경우 연회비를 내면 교육과정 비용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혹은 비영리단체의 임원이 되어 개인사업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등의 혜택이 명확해야 합니다. 할인율의 적용을 받을 경우 그 할인혜택이 연회비를 초과한다면 아마도 많은 분들이 연회비를 부담할 의사가 생길 것입니다. 또는 임원이 되어 사업자의 배경이 되어 준다면 이 또한 연회비 혹은 일반회원보다 많은 임원회비를 납부할 의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비영리의 의미는 단체를 운영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충당할 정도의 수입원만 확보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비용을 충당하고도 넘친다면 비영리고유목적을 초과하는 별도의 수익활동을 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 세무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운영비용은 보통 공통비용 혹은 간접비용일 수 있는데 통상 연회비와 기타 수입원의 일정비율의 합으로 이루어집니다. 연회비외에 가입비를 받을 수도 있는데, 단체에서 탈퇴하면 돌려주어야 하는 성격보다는 가입을 위한 요건으로 돌려주지 않아도 되는 성격으로 하는 것이 비영리단체의 재정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바람직합니다.
 활
협회의 설립목적은 무엇인지, 협회의 임원은 몇명을 둘 것이고 역할이 무엇인지, 정기적인 회의주기는 무엇인지, 연회비 혹은 가입비는 무엇인지 등을 규정하기 위하여 회칙을 만들고, 이는 비영리 임의단체를 세무서에 등록할 때 필수서류입니다.

저는 이 회칙이 처음부터 세세하게 규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필요하고, 협회의 전개방향에 따라 임원들이 조금씩 체계화시켜 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