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총괄 퍼실리테이터 역할만 하다보니 테이블 퍼실리테이터로서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을 잊고 있는 것 같아 이번 일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준비작업
총괄퍼실리테이터가 설계한 내용을 이메일을 통해 받았습니다. 처음 받았을 때 한번 보고 아이스브레이킹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참여하기전에 한번 읽어보아야지 생각하고 오늘 아침 일어나서 출력을 하고 읽어보았습니다. 두번째 읽어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나머지 부분 중에서 테이블 퍼실리테이터가 해야 하는 시간을 살펴보며 진행모습을 그려 보았습니다. 35분 및 30분이 배정되었는데 너무 긴 것 같아 10분 활동단위로 쪼개 보았습니다. 어느 정도 파악했다 싶을 때 집을 나섰습니다.
사전미팅
시작시간보다 일찍 온 퍼실리테이터들이 모여 잠깐 회의를 했습니다. 가장 이해에 시간이 걸린 부분은 '아파트'라는 아이스브레이킹게임이었습니다. 두번 정도 실습을 해 본 후에야 모두 익히게 되었습니다. 기타 진행순서별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고 답변하였습니다. 테이블 퍼실리테이터별 이해수준이 각자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짧은 시간에 이해수준을 같게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전 준비
참여자들이 모두 참여하기전에 일찍 온 사람들과 잠깐 대화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남성 참여자들끼리 아는 사이이고 여성 참여자들은 서로 모르고 전반적으로 적극적인 참여자들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벽옆의 조를 배정 받아 먼저 전지 2장을 벽에 붙여 놓았습니다. 1장에는 NGT로 나온 포스트잇들을 붙이고, 다른 1장에는 투표 후 우선순위대로 정렬하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아이스브레이킹
가위바위보 아이스브레이킹을 총괄 퍼실리테이터가 진행한 후 조별로 아파트 아이스브레이킹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서먹서먹했지만 그나마 이 게임 덕분에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풍선을 불어 각자의 모습을 돌아가며 그린 후 자기소개를 간단히 했습니다.청년정책 핵심과제의 도출
각자 생각하고 있는 청년정책을 3개씩 포스트잇에 작성하도록 했습니다. 시작을 하지 못 하는 사람이 예를들어 달라고 요청하여 아침에 잠깐 검색한 열정페이 해결, 주거문제 개선 등의 사례를 말했습니다. 처음에 각자의 생각을 돌아가며 얘기하게 하려다가 시간이 부족한 듯하여 바로 작성에 들어가 조금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조금 기다린 후 각자 적은 내용을 전지에 붙여 달라고 얘기하게 되었을 때에는 많이 채워졌습니다. 내용을 공유한 후 그룹핑 제목을 달았습니다.투표 및 우선순위 선정
각자 스티커를 5개씩 나눠주고 가장 절실한 정책에 대하여 투표하도록 했습니다. 5표가 조금 적어 동순위가 많이 나왔습니다. 전체 투표수를 확인한 후 한 분의 조원 도움을 받아 Top 10을 정리했습니다.휴식 및 갤러리워크
10분 정도 휴식하면서 빵과 음료수를 먹었습니다. 먹으면서 하나를 꼽는다면 어떤 것을 뽑아야 할지에 대하여 의견을 물었습니다. 다른 조의 내용을 살펴보니 취업박람회 등 중복된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휴식이 끝나고 시간이 부족했지만 총괄퍼실리테이터가 시간을 줄여 각자 흩어져서 다른 조의 내용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핵심과제 1개의 프로토타이핑
10개의 정책과제 중 하나를 뽑는다면 어떤 과제가 적절한지 돌아가며 의견을 나누도록 했습니다. 각자 다양한 의견이 나왔으나 조장이 제안한 6번 과제가 많아 공감하는가를 확인한 후 그 과제로 정했습니다. 처음에는 배경, 실행방법, 효과 등으로 나눠서 정리하려 했으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들어보니 실행방법과 효과로 나누고 이미지를 그려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전지 1장을 붙여 돌아가며 각자 작성한 포스트잇에 해당하는 이미지를 그려 보도록 했습니다.
발표
발표자를 조장으로 정한 후 발표요령을 잠깐 알려주었습니다. 각조의 발표를 듣다가 우리의 차례가 되어 조장이 발표했습니다. 알려준 대로 발표는 했지만 자신감이 조금 부족해 보였습니다.
전체 투표 및 소감
발표가 끝난 후 조장이 5개 스티커를 갖고 자신의 조를 제외한 다른 조 5개조를 선택하여 테이블 위의 조명에 붙이도록 했습니다. 우리 조는 3개의 표를 받았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가장 많은 10개표를 받은 조는 우리 옆조인 9조입니다. 그 내용은 취업관련 지원입니다.
다른 조가 발표하는 동안 시간을 줄이기 위해 마지막에 하는 소감나누기를 준비하여 포스트잇에 오늘 참여소감을 적도록 참여자들에게 요청했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진행이 안되었습니다. 제가 받은 소감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왔는데 청년 정책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청년정책=취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다른 의견도 많아서 놀라웠다. 청년정책을 요구할 때 현실가능함에 좀더 중점을 두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경제적인 부분을 원하는 의견이 많은데 좀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했던 것보다 청년정책에 관한 창의적인 제안이 나왔던 것 같다. 이런 행사를 통해 청년분들이 청년들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참신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많이 생각해 내시는 분들이 많아서 상당히 흥미로웠다!!"
"안양시의 청년들이 자신의 머리를 맞대고 청년문제를 고민하였다는 것 자체가 너무 의미있었고 재미있었습니다."
"안양시 여러 청년들이 다같이 모여 안양시에 필요한 것들, 청년들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같이 고민하고 이야기하고 한 것이 좋은 경험이엇고 앞으로 더욱 더 자주 이런 자리가 마련됐으면 합니다."
"소신있고 구체적인 여러 토론을 통한 정책회의였다. 청년들과 의견을 성숙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
"청년 원탁토론대회에 처음 참여하는데 여러 또래의 생각을 들으면서 생각하는 범위를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나의 의견도 말하면서 안양시에 이받이 될 수 있던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안양 청년들이 이렇게 참여하는 것을 보니 안양의 미래는 밝다는 것을 느꼈다."
정답같은 얘기만 있어 진심에서 나온 의견인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참여자들이 처음보다는 만족해 돌아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장님의 감사인사를 듣고 전체 사진촬영을 한 후 원탁회의가 끝났습니다.
오래간만에 하는 테이블 퍼실리테이터 역할이었으나 어느 정도까지는 생각한 대로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테이블은 빅마우스가 한 명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지만 무난히 전체 행사가 끝났습니다. 저는 8조를 맡아 진행하면서 최종산출물인 제안서 1장을 참여자 중 한 명에게 요청하여 작성한 후 제출했습니다. 촛점이 맞지 않아 흐릿하긴 했지만 첨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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